스포츠뉴스
[24-11-04 15:34: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상에서 복귀한 '캡틴'의 도움을 받기 위한 큰 그림이었던 걸까.
토트넘 공격수 브레넌 존슨이 4경기만에 부상 복귀한 손흥민의 도움을 얻어 컵 포함 5경기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존슨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2분 모건 로저스에게 선제실점해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존슨은 좌측 대각선 지점에서 날아온 손흥민의 왼발 부메랑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논스톱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와 최종 수비수 사이를 가른 크로스는 그야말로 일품이었고, 침착한 마무리도 돋보였다.
축구팬 사이에서 'SNS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평가를 받는 존슨은 공교롭게 팬 비난에 폐쇄했던 SNS를 다시 열고 나서 지난 4경기 연속 침묵했다. 자칫 시즌 초반처럼 침묵이 길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도움으로 빠르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존슨은 이날 골로 손흥민(3골)을 따돌리고 솔란케와 함께 팀내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합작골이 더 의미가 있는 건 존슨이 빌라전을 앞두고 영국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네딘 지단, 카카와 함께 손흥민을 아이돌로 꼽은 존슨은 “(지난해 여름)토트넘에 입단하기 전 토트넘 경기를 자주 챙겨본 건 아니지만, 토트넘 경기를 볼 때면 손흥민의 플레이를 지켜봤다“고 말했다.
존슨은 또 손흥민의 양발 킥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실제로 보면 더 놀랍다“고 혀를 내둘렀다. 손흥민이 이런 존슨의 마음을 아느냐는 물음에는 “내가 자주 질문을 하는 걸 느꼈다면, (손흥민도)알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존슨이 손흥민의 도움으로 EPL 무대에서 골을 터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시즌 브라이턴전, 빌라전에서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했다. 올 시즌에도 지난 브렌트포드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으로 역전골을 넣으며 3대1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EPL 9골 중 절반에 가까운 4골을 손흥민이 도운 셈이다. 존슨의 골을 가장 많이 도운 선수가 손흥민이다. 지난시즌부터 존슨이 손흥민에게 건넨 어시스트는 총 3개. 둘은 지금까지 총 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이 떠난 뒤 마침내 새로운 파트너를 찾은 걸까.
손흥민과 존슨은 지난 브렌트포드전과 같이 대역전승을 합작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지 7분만인 후반 11분 손흥민을 히샬리송과 교체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례적인 조기교체에 당황한 손흥민은 벤치에서 온 몸으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략적인 이유보다는 부상에서 갓 복귀한 선수에 대한 보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토트넘은 후반 30분과 34분 도미닉 솔란케의 연속골과 후반 추가시간 6분 제임스 매디슨의 그림같은 프리킥 쐐기골로 3골차 대역전승을 따내며 10위에서 7위로 단숨에 3계단 점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현장리뷰]'이승우 프리롤+티아고 결승골' ..
[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 현대가 한 달여만에 승리를 맛봤다.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슬랑오르(말레이시아)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4차전..
[24-11-07 20:51:00]
-
[뉴스] '황희찬 은사도 위기' 웨스트햄, 에버턴전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희찬 은사' 훌렌 로페테기 웨스트햄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하다.7일(한국시각) 영국 가디언은 '웨스트햄이 이번 주말 에버턴전에서 패할 경우, 로페테기 감독 경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로..
[24-11-07 20:47:00]
-
[뉴스] “승률 좀 보소, 텐 하흐 비교불가“ 무리뉴..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잘 나가는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에 새 역사를 썼다.네덜란드 출신의 슬롯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둔 지난 7월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출발부터..
[24-11-07 20:47:00]
-
[뉴스] 사령탑 부재 악재 이겨낸 신한은행, 삼성생명..
신한은행이 구나단 감독의 부재라는 악재 속에서 첫 승을 거뒀다.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6-58로 이..
[24-11-07 20:42:14]
-
[뉴스] 정효근 결승 자유투 정관장, 해먼즈 분전한 ..
정관장이 KT를 물리쳤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4-73으로 이겼다. 정관장은 3승 5패가 됐고 KT는 4승 ..
[24-11-07 20:41:21]
-
[뉴스] 그로즈다노프 주춤했지만 파즐리 날았다...삼..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3-0(25-19, 25-20,..
[24-11-07 20:24:58]
-
[뉴스] 어쩌면 '영구결번 듀오'인데…당연했던 잔류,..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당연히 같이 뛴다는 생각일 뿐이죠.“SSG 랜더스는 지난 6일 최정(37)과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최정은 2005년 1차지명으로 SK에..
[24-11-07 20:15:00]
-
[뉴스] [NBA] 'MVP가 돌아왔다' 웨스트브룩,..
[점프볼=이규빈 기자] 웨스트브룩이 마침내 자신의 이름값을 해냈다.덴버 너겟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124-..
[24-11-07 19:55:16]
-
[뉴스] 대한민국 학교체육을 '하드캐리'하다. 전국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롯이 학교체육을 위한 시상식, '2024 학교체육대상'이 9회째를 맞은 올해도 성황리에 끝났다. 학교체육과 학교 스포츠클럽 및 학교 운동부의 활성화 및 여학생 축구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학교..
[24-11-07 19:49:00]
-
[뉴스] 장애학생에게 희망을 심어준 특수체육교육, 이..
학교체육대상에서 올해 신설된 특수체육과 통합체육 부문에서 장곡고와 전북맹아학교가 영광을 안았다. 이수형 장곡고 특수교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꽃다발 5개를 품에 안았을 정도로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교육부가 주..
[24-11-07 19:4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