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8년 만의 8강 진출이 그의 첫 성적표였다. 2009년 U-20(20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 때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의 신화를 연출했다. 그러나 추락은 한 순간이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공든 탑이 무너졌다. 현역 시절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기적도 지워졌다. 한국 축구에 다시 등장한 것은 2017년 11월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무이사로 선임됐고,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정몽규 KFA 회장은 2020년 7월, 차기 회장직을 제안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현장이었다. 울산 HD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2022년 울산에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컵을 선물했다. 지난해에는 창단 후 첫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24년 7월 다시 '독이 든 성배'를 들었다. 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55)의 오늘이다. 홍 감독이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내파 지도자가 A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의 신태용 현 인도네시아 감독 이후 6년 만이다. '사죄'로 시작한 그는 '뉴 홍명보호'의 새 그림도 제시했다.

홍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다. 그는 9월 5일 안방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서 첫 선을 보인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북중미월드컵은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홍 감독의 고지는 아시아 예선을 넘어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인 16강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제 최종예선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본선 결과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 한국이 원정 월드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16강 진출이다. 16강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대표팀 운영에 3가지 키워드도 꺼내들었다. '존중, 대화, 그리고 책임과 헌신'이다. 홍 감독은 수평적 관계의 팀, 스스럼없는 대화를 약속하는 동시에 태극전사에겐 그 권한에 대한 책임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구하는 전술 스타일에 대해선 '볼소유를 극대화한 전진성과 과감성'을 화두로 내걸었다. 또 짧은 시간 소집에 대비, 훈련 이틀차 24시간 훈련을 철저한 계획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KFA는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 감독 선임 절차를 13일 마무리했다. 홍 감동은 15일 유럽 출장길에 올라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 설영우(이상 즈베즈다)와 면담했다. 그는 “모든 선수와 같은 형태로 얘기를 했다. 선수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팀 운영, 바라는 점 등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난 선수들에게 팀을 운영하는 몇 가지 방안을 얘기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과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첫 출전한 월드컵이 바로 홍 감독이 지휘한 2014년 브라질대회다. 그는 당시 A대표팀의 막내였다. 손흥민은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냈다. 아픔을 말할 수 없었던 홍 감독도 따뜻하게 품에 안으며 미래를 기약했다. 10년 만에 재출항한 홍명보호의 주장은 손흥민이다. 홍 감독은 “우리에게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큰 변화를 주기에는 위험성이 있다. 손흥민을 앞으로도 주장으로 신뢰하고, 지금까지 해온 역할을 제시할 것이다. 다만 선수가 너무 많은 부담감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 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선수 발탁기준에 대해선 “대표팀에 어떤 '형'의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열려 있다. 경기력이 좋은 선수라면 누구든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 감독이 선임됐고, 새 팀이 시작된다. 선수들이 새로운 마음을 갖고 온다기보다는 들어오는 선수들이 편안하고 즐겁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유럽에서 자신을 보좌할 전술, 피지컬 코치 후보들을 직접 면담했다. 그러나 협상은 또 다른 문제다. KFA가 그 매듭을 풀어줘야 한다. 그는 “이번에 가서 3차례에 걸쳐 코치진을 면담했다. 아주 의미있는 미팅이었다. 공부도 많이 됐다. 현 유럽의 트렌드도 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협상이라는 게 변수가 있다. 계약이 잘 돼 한국에 오면 선수들에게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국 축구는 여전히 시끌벅적이지만 이제 A대표팀은 '홍명보의 시간'이다. “대표팀은 주인이 없는 팀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고, 기존 선수들이 부상으로 못 들어올 수 있다. 대표팀의 주인은 대한민국과 팬이다. 나 역시 이 시기에 잠깐 와서 일하는 사람이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으면 성적을 낼 확률은 높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팀의 문화, 정신, 정체성도 있어야 한다. 이것들이 맞아 떨어져야 강팀이 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91건, 페이지 : 85/5150
    • [뉴스] 양천구, '2024 양천리그'로 생활축구 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축구를 통해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권역별 리그 운영으로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자 관내 18개 축구팀이 참여하는 '2024 양천리그 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구는 건강한 도..

      [24-09-04 10:02:00]
    • [뉴스] EPL 최고의 풀백+올해의 팀→선발 제외+유..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절친' 키어런 트리피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영국의 팀토크는 3일(한국시각) '트리피어를 영입하기 위해 세 팀이 진지하게 시도 중이다'라고 ..

      [24-09-04 09:47:00]
    • [뉴스] “이젠 괜찮다“ 토트넘 '호된 신고식', 말..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미래 루카스 베리발은 2006년생 가운데 '선두주자'다.18세인 그는 아치 그레이, 양민혁과 동갑내기다. 그는 올해 1월 토트넘 이적을 확정지은 후 이번 여름 합류했다. 스웨덴이 자..

      [24-09-04 09:45:00]
    • [뉴스] ‘형이 왜 거기서 나와?’ KBL에서 활약한..

      [점프볼=조영두 기자] 과거 KBL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사이먼(42, 203cm)이 WNBA 시카고 스카이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고 있다. 시카고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마크 휴스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24-09-04 09:35:44]
    • [뉴스] [패럴림픽] 사격 박진호, 도쿄서 맺힌 0...

      세계 최고 명사수 박진호, 유독 패럴림픽서 불운파리 패럴림픽서 한국 첫 2관왕 등극…3관왕까지 도전(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바랐던 패럴림픽 금메달은 이미 목에 걸었다. 하지만 박진호(47·강릉시청)는 침착함..

      [24-09-04 09:28:00]
    • [뉴스] 일본 떠나는 가스공사, 쓰리 가드와 트랩 디..

      [점프볼=이재범 기자] “외국선수가 합류하니까 쓰리 가드도 정규리그 때 사용 가능한지 가동해보고 올해 키가 큰 외국선수가 늘어서 트랩 디펜스 등 수비 연습을 해야 한다.”대구에서 대학팀과 4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던 대..

      [24-09-04 09:22:18]
    • [뉴스] '20골 득점왕' 3년연속 불발? 4년만에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4시즌이 4분의 3 지점을 지난 가운데, 3년만에 '20골 득점왕'이 등장할지 관심이다. K리그1은 2022시즌과 2023시즌 연속해서 20골 고지를 넘긴 골잡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조..

      [24-09-04 09:20:00]
    • [뉴스] '백승호 잔류'에 놀란 '리그원 전문가'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EPL 수준인데, 리그원에 남다니 놀랐어.“백승호 잔류를 지켜본 리그원 전문가의 반응이었다. 백승호는 올 시즌을 잉글랜드 3부인 '리그원'에서 보내게 되었다. 버밍엄은 지난 2023~202..

      [24-09-04 09:17:00]
    • [뉴스] 네일 원태인 김택연과 어깨 나란히 한 '제로..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박)상원이는 칭찬 많이 해줘야 돼요.“박상원(30·한화 이글스)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한 달을 보냈다. 8월 나온 14경기에서 15이닝을 던져 1승1세이브 6홀드를 기록했다. ..

      [24-09-04 09:05:00]
    이전10페이지  |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