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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일격을 맞았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캐세이라이프와의 경기에서 62-65로 패했다.


전날 후지쯔와 경기를 치르고 백투백 연전에 나선 신한은행은 2연패를 당했다. 캐세이라이프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고르게 라인업을 돌린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긴 신지현(17점)이 분투했지만 일격을 맞았다. 공격에서 빈공에 시달린 게 뼈아팠다.


캐세이라이프는 샤오 위원이 14점, 쒸 위리엔이 12점을 올리고 단단한 수비를 가져간 끝에 승리했다.


신이슬의 3점슛으로 경기를 출발한 신한은행. 다양하게 로테이션을 가져가는 상황에서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첫 득점 후 3분 넘게 점수를 쌓지 못하던 신한은행은 강계리와 구슬이 물꼬를 텄고 신인 홍유순의 활약도 빛났다. 그러나 캐세이라이프에게 연달아 외곽포를 허용한 신한은행은 17-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든 신한은행은 신지현이 잇달아 3점슛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신지현의 연속 8득점에 힘입어 신한은행이 격차를 벌렸다. 구슬과 홍유순까지 득점을 기록한 신한은행은 리드를 유지하며 36-3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앞서가던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신한은행이 빈공에 시달리는 사이 캐세이라이프가 맹렬히 반격했고, 한때 8점까지 리드를 가져갔다.


위기의 신한은행은 신지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과감하게 인사이드로 파고들며 연속 5점을 만들어냈고, 흐름 전환에 성공했다. 하프라인 뒤에서 던진 이두나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더한 신한은행은 52-52로 3쿼터를 끝냈다.


분위기를 잡아가는 듯했던 신한은행은 4쿼터에 다시 공격에서 정체를 겪었다. 틈을 놓치지 않은 캐세이라이프가 7점의 리드를 잡았다.


패색이 짙던 신한은행은 경기 막판 수비 에너지를 끌어올리며 반전을 노렸다. 최이샘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3점 차까지 추격, 역전을 바라봤다. 하지만 신지현의 스텝백 3점슛 시도가 불발되며 동점 만들기에 실패했고,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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