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7 16:57:49]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 준우승팀 몬차를 상대로 웃었다.
대한항공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글로벌 슈퍼매치 몬차전에서 3-1(25-19, 24-26, 27-25, 25-21) 승리를 거뒀다.
블로킹 2개를 묶어 홀로 21점을 올린 요스바니가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이준도 13점을 적어내며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3-24시즌 V-리그 남자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 한국 남자 프로배구의 자존심을 걸고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 준우승팀 몬차와 맞섰다. 이탈리아 리그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만큼 대한항공의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대한항공은 몬차를 상대로 한국 배구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보란 듯 1세트를 먼저 가져오더니 2세트에도 24-24 듀스를 만들며 상대 간담을 서늘케 했다. 비록 마지막 순간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남자배구 베스트 미들블로커 테일러 에이브릴(미국)의 강서브를 당해내지 못하고 세트 점수를 내줬지만 몬차 선수단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어진 3세트에도 대한항공의 날개는 꺾이지 않았다. 22-22까지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몬차를 압박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듀스 혈투 끝에 대한항공은 다시 한번 승부를 기울였고, 마지막 4세트마저 따내며 한국 남자배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경기 후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핀란드)은 "오늘 매우 많은 일이 일어났다. 우선 요스바니가 완전히 팀의 일원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시작부터 좋았다. 서브, 리시브 등 첫번째 터치부터 훌륭했다. 우리만의 스타일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세계 강호를 상대로 경기를 치를 수 있어 좋았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서 싸우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오늘 선수들은 많은 걸 보여줬고, 아직 리그 개막까지 6주가 남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잘 복기하면서 무엇이 부족한 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날 이준의 활약이 심상치 않았다. 팀 내에서 요스바니(21점) 다음으로 많은 13점을 기록하며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토미 감독도 "이준은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1선발) 다음으로 가장 강한 아웃사이드 히터다. (다음 시즌 코트에 오를)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의 활약을 높이 샀다.
강호 몬차를 상대로 거둔 짜릿한 승리. 그러나 토미 감독은 곧바로 기쁨을 털어냈다. 대신 완벽을 외쳤다. 그는 "서브의 정확도나 반격 패턴 등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특히 수비라든지 커버, 이런 작은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팀이 변하진 않겠지만 1%씩이라도 우리는 조금씩 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씨모 메켈리 몬차 감독(이탈리아)은 "너무 재밌는 경기를 치러 행복했고,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하지만, 오늘 우리보다 강한 팀을 만나 재밌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팀 워크가 단단한 게 눈에 보였다. 결속력 있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에켈리 감독은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를 "훌륭한 두 손을 갖고 있고, 우리의 약점을 공략하는 데 있어 전략적으로도 훌륭했다. 완성도 높은 선수"라고 치켜세운 뒤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6이닝 2홈런 4자책, 그런데 사령탑은 엄지..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6패째를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김윤하는 5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피홈런 두 방을 포함, 8안타 1볼넷으로 6실점(4자책점)했다. 지..
[24-09-07 19:39:00]
-
[뉴스] 광주의 함성, 'V12 도전' 챔필로 모였다..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V12로 가는 힘찬 여정, 광주의 함성이 챔필(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애칭)로 모이고 있다.KIA가 홈 경기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7일 가진 키움 히어로즈전에 2만50..
[24-09-07 19:37:00]
-
[뉴스] 농구 제대로 처음 한 김국찬, 뒤늦게 깨달은..
[점프볼=도쿄/이재범 기자] “그 당시에는 못 느꼈는데 그 이후에 있던 선수들과 뛰어보니까 (숀 롱과 뛰던) 그 때 좋았다는 걸 느꼈다.”김국찬(190cm, F)은 2017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
[24-09-07 19:23:14]
-
[뉴스] [24박신자컵] ‘토요타와 결승전 성사’ 후..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후지쯔가 토요타와 결승전을 치른다. 후지쯔 레드 웨이브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전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82-70으로 승리했다. 전반 BNK의 ..
[24-09-07 19:22:14]
-
[뉴스] [24박신자컵] “화려함보다 조직적이다” B..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BNK가 일본 팀들과의 맞대결을 통해 많은 걸 얻었다. 부산 BNK썸은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전 후지쯔 레드 웨이브와의 경기에서 70-82로 패했다..
[24-09-07 19:09:48]
-
[뉴스] V리그 통합 4연패 힘…伊 명문 구단도 인정..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팀이 결속력이 있어보이더라.“베로 발리 몬차는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1대3(19-25, 26..
[24-09-07 18:45:00]
-
[뉴스] [24 박신자컵] W리그 챔피언 후지쯔, B..
W리그 디펜딩 챔피언 후지쯔가 박신자컵 결승에 진출했다.후지쯔 레드웨이브스는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82-70으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후지쯔는 결승 진출..
[24-09-07 18:40:32]
-
[뉴스] [24박신자컵] ‘어쩔 수 없었던 전력차’ ..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BNK가 후지쯔에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부산 BNK썸은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전 후지쯔 레드 웨이브와의 경기에서 70-82로 패했다. 김소니아..
[24-09-07 18:34:14]
-
[뉴스] “韓 지메시 보유국“ 지소연,미친 2경기 연..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지메시' 지소연(33·시애틀 레인)이 2경기 연속골로 날아올랐다.지소연은 7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스타디움에서 펼쳐진 NWSL 19라운드 엔젤시티FC 원정에서 전반 추가시간 ..
[24-09-07 18:31:00]
-
[뉴스] 탕첸후이·정우솽, 인천오픈 국제여자테니스대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탕첸후이-정우솽(이상 중국) 조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인천오픈 여자대회(총상금 10만 달러) 복식 정상에 올랐다.탕첸후이-정우솽 조는 7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6일..
[24-09-07 18:3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