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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삼성생명을 잡았다.


부천 하나은행은 1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경기에서 71-64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양인영, 김정은이 결장했고 삼성생명은 이주연, 키아나 스미스, 배혜윤, 윤예빈이 빠진 경기였다. 하나은행 관계자에 의하면 양인영은 경기 전날 허리에 경미한 경련이 찾아왔고 다음 경기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고르게 엔트리 내 선수를 활용한 가운데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박소희가 1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생 진안은 첫 경기에서 9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삼성생명은 김단비(12점 7리바운드)와 히라노 미츠키(11점 3어시스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3쿼터에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하나은행은 진안, 김시온, 엄서이가 돌아가며 득점을 책임졌고 삼성생명은 히라노 미츠키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적지 않은 턴오버가 나온 가운데 하나은행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16-14로 1쿼터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삼성생명이 히라노 미츠키의 3점슛과 강유림의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자 하나은행도 고서연과 이다현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어린 선수들 위주로 기용했음에도 쉽게 리드를 뺏기지 않은 하나은행은 35-3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박소희와 김시온이 득점하며 시동을 건 하나은행은 진안과 엄서이가 인사이드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삼성생명을 몰아붙였다.


삼성생명이 공격에서 난조를 겪으며 차이는 더 벌어졌다. 박진영의 빠른 속공 득점까지 더한 하나은행은 56-42로 3쿼터를 마쳤다.


리드를 이어간 하나은행은 4쿼터 초반 박소희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과감한 공격 움직임을 바탕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점수 차가 벌어진 가운데 삼성생명은 대거 선수 교체를 가져갔고, 막판 추격을 펼쳣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3쿼터에 승기를 잡은 하나은행이 승리를 챙겼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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