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9 21:30:0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553일 만에 품은 승리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이상규(28·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대기만성'이라는 말을 현실로 증명했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70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그는 2019년 1군에 데뷔했다. 1경기 등판으로 마쳤던 가운데 2020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팀 마무리 투수를 잠시 맡았다. 28경기 등판해 31이닝을 던져 2승2패4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6.68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신의 자리를 완벽하게 만들지 못하며 1군과 2군을 오갔고, 2023년 시행된 2차 드래프트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8월 1군에 올라와 11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하는 등 마침내 야구 인생의 꽃이 피기 시작했다. 특히 8월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6으로 맞선 9회말에 마운드에 올라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2020년 5월 24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1553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약 4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던 승리 추가. 이상규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이상규는 “육성선수로 전환된 적이 있어 한화에서도 실패할 거라는 생각이 컸다. '이제 나도 잘리는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걸 극복하고 여기까지 온 거 같다“라며 “LG에서 40인 보호선수에서 벗어나서 한화로 와서 많이 슬펐다. 막상 여기 오고 나서 좋은 분들 또 만나서 다시 시작하니 기분이 괜찮았다.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올 시즌 이상규는 21경기에서 32이닝을 던졌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상규에게는 가장 많이 던진 시즌이기도 하다.
출발선에 놓인 가운데 시즌을 마친 뒤에는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로 향했다. 유망주 선수가 대부분 포함된 가운데 이상규에게는 그동안 부족했던 실전 경험을 더 쌓을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2군이기는 하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일본 타자를 상대로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5경기에 나와 9⅔이닝을 던져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72에 그칠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이상규는 첫 승 순간 “앞으로도 마운드에 올라가면 씩씩하게 던지고 싶다. 항상 생각하는 게 지속성과 꾸준함이다. 오늘만 이렇게 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리그는 이상규에게 자신감을 더욱 심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 되기에 충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EASL] 큰 코 다칠 뻔한 '일본 챔피언..
[점프볼=홍성한 기자] '일본 챔피언' 히로시마가 전반전까지 고전했지만, 이내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2연승을 질주하며 A조 1위로 올라 섰다. 히로시마 드래곤 프라이스(일본)는 30일 홍콩 완차이 사우스혼 스타디움에..
[24-10-30 22:37:44]
-
[뉴스] 권영민 감독 "이게 팀웍인 것 같다" 파에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희비가 엇갈렸다.한국전력은 30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1(25-21, 25-22, 24-26, 28-26)로 물리쳤다. 임성진..
[24-10-30 22:31:52]
-
[뉴스] “누군가에게 책임 돌리지 말자“ 인판티노→이..
“누군가에게 책임을 돌리지 말자는 것이다.(So let's not put the blame on someone.)“이번엔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대한축구협회(KFA) 지지 ..
[24-10-30 22:30:00]
-
[뉴스] 프랜차이즈 스타의 기지개부터 작은 거인의 활..
IBK기업은행의 구성원 모두가 제몫을 충실히 했다.IBK기업은행이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을 3-2(25-13, 23-25, 18-25, 2..
[24-10-30 22:28:40]
-
[뉴스] HERE WE GO 아직 아니다! '맨유 차..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벵 아모림 감독 선임 작업에 대한 모든 사항을 마무리하지 않았다.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뒤에 일사천리로 움직였다. 텐 ..
[24-10-30 22:20:00]
-
[뉴스] [KBL DRAFT] 제2의 오재현 꿈꾸는 ..
공수겸장 가드 박성재가 드래프트에 나온다. KBL은 11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 KBL 신인드래프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 졸업 예정인 28명의 선수와 얼리 엔트리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9명의..
[24-10-30 22:13:24]
-
[뉴스] '9호골' 변경준의 미소 “변바페 별명? 그..
[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변바페라 불러줘서, 감사하다.“변경준의 미소였다. 서울 이랜드가 역전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랜드는 3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
[24-10-30 22:12:00]
-
[뉴스] “손흥민 대안이 없어, 한숨“ 맨시티전 결장..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대로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없었다.결전의 날이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5시1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난적 맨시티와 202..
[24-10-30 22:00:00]
-
[뉴스] 김도균 이랜드 감독 “현실적으로 2위 노려야..
[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현실적으로 2위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속내였다. 이랜드가 역전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랜드는 3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24-10-30 21:52:00]
-
[뉴스] 가스공사 강혁 감독 "오늘 승리 숨은 공신은..
가스공사가 정관장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3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97-64로 이겼다. 이날 승..
[24-10-30 21:48: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