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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조상열이 다음 시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약 12일 간 일본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1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조상열 역시 후배들과 함께 차기 시즌을 준비 중이다.


조상열은 “확실히 선수들간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 대구에서는 훈련을 한 후 같이 식사를 하고 퇴근하는 경우가 많아서 서로 깊은 이야기를 할 시간이 부족한데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끼리 소통도 하며 맞춰가고 있다. 무엇보다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아 다행인 것 같다“며 근황을 전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조상열은 유독 소통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 어느덧 10년 차를 맞이하게 되었고 조상열이 주장인 차바위와 동갑이기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 아닐까. 실제로 전지훈련 기간 동안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연차에 관계없이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조상열은 “(차)바위, 저, (박)지훈이까지 이렇게 3명의 선수가 함께 동갑이고 팀 내 고참 역할을 맡고 있다. 저나 지훈이가 별다른 것을 하지 않더라도 바위가 워낙 잘해준다. 여러 선수들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다른 팀에서도 우리 팀이 바위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팀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다만 바위가 혼자 다 모든 것을 짊어질 수는 없기에 신경을 쓰며 도와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특히 (김)동량이 형도 최고참답게 팀 내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라고 전했다.


조상열 또한 여타 다른 선수들과 같이 지난 비시즌 FA자격을 얻어 타 팀으로의 이적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조상열은 한국가스공사에 여러 다른 선택지 대신 잔류를 택했고 구단 역시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조상열은 “사실 FA를 준비하며 처음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부상이 없었어야 하는데 다친 상태에서 시즌을 준비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구단과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하다. 올 시즌 잘 보내고 코트에서 뛰지 못하더라도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도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조상열은 “팀적인 목표는 6강 진출이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을 했고 지난 시즌에는 꼴찌 후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정)성우와 (곽)정훈이 등이 새롭게 들어왔고 시즌 개막 후 (전)현우가 상무에서 돌아온다. 작년보다 선수 구성이 좋은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 같다. 바위가 이전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듯 플레이오프에 가면 그 후는 모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기에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며 (강혁)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부분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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