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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최근 자유형 200m 예선전 중에 가장 편안하게 했다.“

'자유형 200m 세계챔피언' 황선우(강원도청)가 28일(한국시각)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13, 전체 4위로 가볍게 준결선행을 확정지은 후 환한 미소로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했다.

황선우는 이날 다비드 포포비치, 루크 홉슨 등 강자들이 몰린 마지막 예선 4조 5번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3년 전 도쿄에서 1분44초대의 한국신기록을 찍으며 오버페이스했던 황선우는 없었다. 포포비치를 바라보며 페이스를 조절해가며 편안하게 수영했고 1분46초대 초반 기록으로 16명이 진출하는 준결선에 가볍게 이름을 올렸다. 전날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딴 '절친 우리형' 김우민도 1분46초64, 전체 12위로 나란히 동반 준결선행에 성공해 기쁨이 더욱 컸다.

황선우는 “편안하게 레이스했다. 도쿄때는 예선에 거의 몰아붙여서 44초대 기록을 찍었는데 지금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최근 메이저 대회 예선 중 가장 편안하게 레이스 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저도 메이저 대회 때마다 오전에 하는 예선 경기가 힘든데 호흡을 하면서 포포비치를 보며 가서 그런지 오늘은 페이스 조절이 잘됐다. 큰 부담없이 무난하게 예선전을 치렀다“고 자평했다.

“예선 4조의 4명이 43~44초대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라서 부담이 있었지만 46초대 초반기록으로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예선은 준결선에 28명중 16명이 올라가다 보니 좀 많이 널널한 건 사실이다. 준결선에선 8명만 결선에 가고 8명이 거의 다 44초 이내 선수이기 때문에 아주 팽팽한 레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선우는 전날 김우민의 자유형 400m 동메달 현장을 함께 했고 룸메이트 김우민의 메달도 직접 봤다고 했다. “우민이 형이 어제 좋은 스타트를 해줘서 나도 팀도 그 기운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우민과 함께 준결선에 오른 데 대해 황선우는 “한국선수가 함께 처음으로 준결선에 올라가는 자리에 있게 돼 정말 영광스럽고, 오늘 오후에 있는 준결선에서도 함께 결선에 올라간다면 아주 멋있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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