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06 09:32:12]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일하고 싶은 곳이다. 능률이 오르면 승률이 오를 거라서 좋게 생각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5일 구단사무실 개관식을 열었다. 구단사무실은 기존 역도관을 감독실, 스태프사무실, 전력분석실, 비디오 회의실, 아카이브존 및 부속실로 새롭게 만든 곳이다. 가스공사는 이와 더불어 선수대기실도 가스공사의 색깔이 묻어나도록 리모델링을 했다.
구단사무실이 대구체육관이나 클럽하우스와 바로 붙어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 코칭스태프는 지난 시즌까지 IM뱅크(구 대구은행) 제2본점 체육관 내 사무실에서 근무했다. 이곳에서는 보안 관계상 내부망을 이용하거나 외부 인터넷을 설치할 수 없어 업무를 보는데 불편함이 따랐다.
이번 시즌부터는 IM뱅크 제2본점 체육관 임대를 종료해 지난 6월 한 달 동안은 떠돌이 신세였다.
코칭스태프는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한 업무를 봤지만, 클럽하우스는 아무래도 선수들의 휴식 공간이기에 편하게 시즌 준비에 임할 수 없었다.
가스공사는 2022년 9월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은 뒤 역도관을 임대했다. 1년 9개월 만에 역도관을 구단사무실로 바꿔 제대로 된 코칭스태프 사무공간과 선수들의 휴게시설이 갖춰졌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깔끔하고 좋다. 회사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아주 잘 만들어 주셨다. 스태프가 모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좋다. 들어가서 업무를 볼 수 있으니까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는 선수들을 따로 불러서 패턴이나 동작의 잘못된 걸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안 되었던 건데 그런 게 좋아질 거 같다. 미팅도 구단사무실에서 다 가능하다. 구단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가스공사 주장 차바위는 “새로운 팀에 온 거 같다(웃음). 지나다니면서 (선수대기실을) 겉으로만 보고 개관식을 할 때 제대로 보려고 했다”며 “너무 놀랐다. 좋은 환경과 엄청난 디자인이다.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쓴 거 같다”고 새로 바뀐 선수대기실을 만족했다.
차바위는 구단사무실에 대해서는 “일하고 싶은 곳이다. 능률이 오르면 승률이 오를 거라서 좋게 생각한다”며 “클럽하우스는 확실한 선수들의 휴게시설이 되었다. 한 달 동안 클럽하우스에서 코칭스태프와 같이 지냈는데 아무렇지 않았다. 그래도 선수와 스태프 관계라서 서로 눈치를 봤다. 감독님, 코치님도 선수들 눈치를 보셨는데 이제는 분리된 공간에서 선수들은 쉬고,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스태프도 (구단사무실에서)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참고로 구단사무실은 사무국 직원들이 일하는 곳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역도관을 처음 임대했을 때 가스공사 사무국도 이곳에서 근무를 하려고 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본사에서 그대로 업무를 본다. 이 때문에 코칭스태프들이 주로 근무하는 이곳이 구단사무실이란 명칭과 어울리지 않는다. 가스공사에서는 새로운 이름을 붙이는 것도 고민 중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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