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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코너 갤러거가 이적 첫 시즌부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호감 행동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페인의 아스는 5일(한국시각) '갤러거가 팬들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작지만 큰 몸직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부터 무려 17년 동안 첼시에 몸담았던 갤러거는 이번 여름 첼시를 떠나 아틀레티코로 향했다. 엔조 마레스카 부임 이후 팀 계획에서 배제됐고, 아틀레티코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그를 원하며 이적이 성사됐다.

갤러거는 직전 시즌까지 5만 파운드(약 8700만원) 수준의 주급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틀레티코가 갤러거와 합의한 계약에 포함된 주급은 무려 20만 파운드(약 3억 4800만원)다. 이는 토트넘 최고 주급자인 손흥민이 수령 중인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를 넘는 수준으로 무려 4배 인상이다.

이적 과정은 쉽지 않았다. 당초 갤러거는 아틀레티코와 계약에 임박했었지만, 반대급부로 이뤄진 사무 오모로디온의 첼시 이적이 불발되며, 주앙 펠릭스가 첼시에 합류할 때까지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후 펠릭스 영입이 확정되며 갤러거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아틀레티코의 일원이 된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갤러거는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다 됐다.

아스는 '갤러거는 팬들 사이에서 아이돌이 됐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친밀감과 존중을 남기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스타 선수고,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득점, 로뱅 르노르망이 유럽 챔피언이라면, 갤러거는 첫 순간부터 팬들을 사로잡은 무언가를 갖고 있었다. 그는 마치 불독 같고, 경기 2분 만에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열정, 압박, 리듬 등 어디에서도 살 수 없는 것을 갖고 있다고 시메오네 감독도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언어의 어려움과 신인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한 팬들과 가까운 선수가 되려고 하고, 주변 환경을 존중하는 모습을 남겼다. 팬들을 사랑하게 만든 정점은 생후 몇 개월이 된 조카에게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힌 장면이었다. 또한 그는 입단식에서도 스페인어로 이야기하며 열광하는 팬들 앞에서 주먹을 치켜세웠다'라며 이미 갤러거가 경기장부터 자신의 삶까지 모든 분야에서 아틀레티코를 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갤러거는 9월 A매치 직전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경기에서 첫 선발 경기를 소화했다. 해당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선발로 활약할 예정이다. 팬들에 대한 애정과 존중만큼이나 그의 활약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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