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9 10:18: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무서웠던 꼴찌 키움, 이대로 4할 승률도 무너지나.
힘을 잃었다. 하지만 마지막 자존심을 위해 이대로 무너지면 안된다.
키움 히어로즈가 추락하고 있다. 주말 광주에서 열린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줬다.
3연패. 54승76패로 승률이 4할1푼5리까지 떨어졌다. 순위는 이제 최하위가 굳어지는 듯 하다. 9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최근 1승9패다. 동아줄을 잘 붙들고 있었는데,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실 시즌 전 먹구름이 가득했다. 토종 선발들이 없다시피 했다. 후라도, 헤이수스 두 외국인 선수가 있지만 다른 팀과 비교해 확연히 부족한 토종 선발진으로 인해 “시즌 100패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냉혹한 평가를 들어야 했다.
그렇다고 타선도 다른 팀보다 월등하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난 이정후의 공백이 컸다.
개막 엔트리에 신인 선수들이 무려 5명이나 들어갔다. 걱정이 태산이었다. 하지만 키움은 잘 싸웠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힘이 생각보다 막강했다. 외국인 타자 도슨도 몸값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홍원기 감독의 용병술로 버티고 또 버텼다. 전반기 생각지 못한 연승에 중위권 싸움에 가담하기도 했고, 떨어질만 하면 다시 연승으로 살아났다.
순위는 10위에 줄곧 있었지만, 의미가 있었다. 그냥 꼴찌가 아니었다. 8월11일 기준, 승률이 무려 4할4푼4리였다. 후반기 최고 승률. 가을야구 진출도 꿈꾸던 시기였다. 2001년 역대 최강 꼴찌로 기록에 남은 롯데 자이언츠의 승률 4할5푼7리도 넘어설 기세였다. 키움 덕에 올시즌 리그가 더욱 풍성하고 재밌어졌다는 평가도 많았다. 어느 팀도 키움을 만만하게 보지 못했고, 키움의 경기도 늘 긴장감이 넘쳤기 때문이다. '역대급' 순위 싸움이 사실상 예약인 사상 첫 1000만 관중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결국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잘 싸워주던 외국인 타자 도슨이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고, 대체 외국인 타자를 뽑지 않으며 타선의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마무리 조상우도 어깨 부상으로 개점 휴업하며 안그래도 헐거웠던 뒷문이 더 불안해졌다. 전반기 엄청났던 후라도와 헤이수스가 후반기 승수를 쌓지 못한 부분도 아쉬웠다.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매경기 총력인 선두 KIA와 추가 일정이 많이 남은 것도 키움에게는 불운이었다. 최근에는 상위팀들과 승차가 많이 벌어지며, 키움도 실험적인 선수 기용을 하는 부분들이 있어 경기 내용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프로는 목표를 잃어서는 안된다. 여전히 4할 이상의 승률이다.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했을 때도 4할1푼1리였다. 5년 만에 3할대 꼴찌 타이틀을 벗겨냈던 키움이었다. 없는 살림 속, 작년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으로 마무리 하면 나름의 의미가 생길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양민혁도 1월 합류인데“ 포스테코글루가 벌..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섣부른 평가지만 토트넘에서 벌써부터 '먹튀' 대우를 받는 인물이 있다.티모 베르너다. 토트넘은 올해 1월 겨울이적시장 1호 영입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뛰던 베르너를 영입했다. 베..
[24-09-09 14:27:00]
-
[뉴스] 진종오 의원“사격 등 13개 종목,성폭력-승..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올림픽 사격황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체육계 비리 및 부패 척결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인 진 의원은 지난달 12일부터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를 개설해 체육..
[24-09-09 14:25:00]
-
[뉴스] 2024 KBL 컵대회, 경기 시작 확정....
2024 KBL 컵대회 경기시간 확정, 5일 개막한다KBL 컵대회 경기 시간이 확정됐다.KBL은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2024 KBL 컵대회' 경기 개시 시간을 확정했다.상..
[24-09-09 14:21:18]
-
[뉴스] '손흥민 내놔라' 사우디의 미친 계획, SO..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나스르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영국 스포츠몰은 8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 프로리그는 계약적인 ..
[24-09-09 14:16:00]
-
[뉴스] 화성에서 열리는 열전, 2024 IBK기업은..
IBK기업은행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9일부터 11일까지 3일 간 '2024 IBK기업은행배 화성시 전국 중·고 배구 최강전'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 및 화성시 소재 중·고등학교 2곳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
[24-09-09 14:13:55]
-
[뉴스] 한국서 데뷔전 치른 이우진, 자신감과 숙제 ..
한국 남자배구의 새로운 희망이 떠오르고 있다.이우진(몬차)은 지난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허수봉(현대캐피탈), 신영석(한국전력) 등이 이끄는 팀 코보 올스타와 2024 한국-이탈리아 글로벌 슈퍼매치 경기에 선발..
[24-09-09 14:12:57]
-
[뉴스] 900골 901골 쾅쾅! 나이를 거꾸로 먹는..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내일 모레 마흔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다. 최근 A매치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폭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유로 2024 부진 이후 대표팀 은퇴설이 돌..
[24-09-09 13:58:00]
-
[뉴스] 박병호 이런 모습 본 적 있어? 베이스 맞고..
[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3루 땅볼이 될 것 같았던 타구가 베이스에 맞는 행운의 내야안타가 됐다. 1루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아낸 박병호가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유지되자 환한 미소로 안..
[24-09-09 13:49:00]
-
[뉴스] 역대급 파격의 'Here we go!'.....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격적인 결정이다. 아직 유럽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받았음에도 브라질 진출을 택했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멤피스 데파이가 ..
[24-09-09 13:47:00]
-
[뉴스] PSG 초비상!...'미친 활약' 이강인,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은 이강인을 기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번 시즌 초반 이강인의 기세를 개인 커리어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리그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좋..
[24-09-09 13:3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