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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손아섭이 기적적으로 시즌 막판 복귀할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 손아섭은 지난 7월초 큰 부상을 당했다. 7월 4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2회초 수비 도중 팀 동료인 2루수 박민우와 충돌하면서 무릎 부상이 발생했다.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부상 직후에는 오히려 상황이 심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튿날 병원 정밀 검진에서 날벼락이 떨어졌다.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여러 병원에서 크로스체크를 했고, 다행히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회복 기간과 재활 일정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즌 아웃으로까지 보여졌다.

이후 손아섭은 차근차근 회복 과정을 거쳤다. 다행히 상태가 비교적 빠르게 회복되면서 재활 과정에 돌입했다. 손아섭은 재활군에서 다시 몸을 만드는 과정을 차근차근 밟았다.

1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만난 NC 강인권 감독은 “손아섭이 다음주부터는 배팅 연습에 들어갈 것 같다. 그리고나서 9월 10일에 병원 검진을 다시 한번 받고 정확한 상태를 체크할 것 같다. (검진 후 문제가 없으면)완벽하게 프리배팅부터 시작해서 연습 경기 출전이나 준비 과정을 거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아웃인 것 같았던 손아섭이 정규 시즌 일정이 종료되기 전에 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생기는 셈이다. NC는 9월 28일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 시즌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손아섭이 중순 이후 복귀한다면, 남은 몇 경기는 1군에서 뛸 가능성도 열린다.

강인권 감독은 “준비를 잘 한다면 아마 9월말쯤에는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진행 과정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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