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8 16:56:55]
[점프볼=도쿄/이재범 기자] “이번 시즌 저도, 팀도 잘 되어서 윈윈했으면 좋겠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포지션별 고른 선수 구성을 갖췄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가드진이 가장 미래가 밝다. 이들 사이에서 무게감을 더하는 한호빈(180cm, G)은 원활한 경기 운영으로 현대모비스의 전력을 끌어올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8월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10경기나 치렀다. 국내선수만의 연습경기였지만, 한호빈이 자신의 장점인 동료들의 기회를 잘 살려줘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대모비스는 팀에 합류한 외국선수들과 함께 지난 6일부터 일본에서 훈련 중이다.
고양 소노에서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한호빈은 6월 중순 팀 훈련을 시작할 때 따로 몸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자유계약 선수(FA)였음에도 지난 시즌 대비 보수가 절반(3억→1억 5000만원)으로 깎였다. 자칫 은퇴 위기에 몰린 탓이다. 당시 몸도 마음도 성치 않아 2주 동안 몸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전지훈련 현장에서 만난 한호빈은 “휴가 때 훈련을 거의 못 했는데 (현대모비스에) 온 뒤 감독님, 코치님께 2주 정도 재활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감사하게 배려를 해주셔서 몸을 잘 만든 뒤 열심히 훈련을 잘 하고 있었다”며 “마음이 가장 무너져 있었다(웃음). 지금은 팀에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제 원래 플레이 스타일과 현대모비스의 스타일이 잘 맞는 거 같다. 원래 하던 대로 하면 잘 될 거다”고 했다.
조동현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달리 한호빈이 투입되었을 때 볼 흐름이 원활한 걸 만족한다. 이 때문에 한호빈을 선발로 내보내려고 한다.
한호빈은 “제 공격보다 선수들을 살려주는 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잘 맞는다”며 “저는 살려주는 게 더 좋고, 선수들은 그걸 잘 넣어주고 해결해준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제가 할 것만 하면 잘 받쳐준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일본에서 총 6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일본 전지훈련의 가장 큰 목적은 두 외국선수와 호흡 맞추기다.
한호빈은 “숀 롱과 게이지 프림은 검증이 되었다”며 “롱은 외곽까지 가능해서 팝이나 롤을 다 할 수 있고, 프림은 롤이나 중거리슛이 좋아서 이를 살려주려고 한다. 아직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더 많이 훈련을 해봐야 한다”고 했다.
한호빈은 다른 가드들과 잘 맞는지 묻자 “이우석, 김국찬이 주로 많이 뛴다”며 “국찬이는 같이 뛰어보니 오프더볼 움직임이 굉장히 좋다. 슛도 굉장히 좋아서 같이 뛸 때 그런 부분을 봐주려고 노력한다. 우석이는 볼 핸들링도 굉장히 좋고, 다재다능해서 특별히 말 할 것도 없이 알아서 다 잘해준다. 그런 점이 굉장히 좋다”고 답했다.
한호빈은 최근 오리온, 캐롯, 소노에 이어 현대모비스까지 다른 이름의 팀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한호빈은 “이번에는 새로운 환경으로 바뀌었다”며 “농구는 같기 때문에 거기에 중점을 두고 선수들과 몸을 부딪히며 이야기를 나누니까 금방 친해져서 잘 적응하고 있다. 그래서 시즌을 아무 문제 없이 잘 치를 수 있다”고 했다.
조동현 감독은 강한 압박과 빠른 농구를 추구한다.
수비에서 아쉬울 수 있는 한호빈은 “수비가 워낙 쉬운 건 아니지만,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다 경각심을 가지고 한 발 더 뛴다는 마음가짐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이번에 수비가 어렵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웃음). 감독님께서 그걸 추구하셔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한호빈의 영입으로 더욱 안정된 가드진 운영이 가능한 현대모비스는 우승에 도전한다. 한호빈은 현대모비스의 우승에 기여한다면 지난 5월 아쉬운 FA 계약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한호빈은 “오프 시즌 훈련 들어가기 전에 미팅을 하면서 감독님께서 이번 시즌에는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고, 선수 구성도 워낙 좋다. 다른 팀들도 선수들도 좋아서 쉽지 않겠지만,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저도, 팀도 잘 되어서 윈윈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미트윌란, 한국 안티였어?“ 일그러진 이한..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친한구단 아니었어?'덴마크 구단 미트윌란이 소속팀 선수의 국가대표팀 차출을 기념하여 구단 공식 SNS에 이한범(22)의 사진은 그야말로 '안습'이다.구단은 지난 5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24-09-08 21:49:00]
-
[뉴스] '구단주' 만수르가 직접 등장...'무조건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셰이크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 역시 구단의 성공에 가장 핵심적인 인물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라는 걸 알고 있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각)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다면 ..
[24-09-08 21:45:00]
-
[뉴스] “최악이야!“ 맨시티에선 펄펄, 대표팀에서는..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최악이야!“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엘링 홀린이 맹비난을 받았다. 자신의 조국인 노르웨이 전 대표팀 감독에게 '최악이었다'고 혹평을 받았다.노르웨이는 최근 충격적 결과물을 받았다. ..
[24-09-08 21:36:00]
-
[뉴스] [U18 아시아컵] 4강행 좌절 한국, 한일..
한국이 일본을 꺾었다. 대한민국 18세 남자 농구 대표팀은 8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 홀에서 열린 2024 FIBA U18 아시아컵 순위결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전날 요르단에 아쉬운 4점..
[24-09-08 21:33:06]
-
[뉴스] 허수봉 맹활약에, 신영석도 "우리나라 최고의..
""허수봉 선수가 날아다닌 덕분에 경기를 쉽게 했다."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대회에서 이탈리아 남자 프로배구 1부리그 몬차를 3-0(25-21, 25-21, 25-18..
[24-09-08 21:01:11]
-
[뉴스] '민재형 나 떠날게!' 초대형 매물 결국 떠..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선수가 내년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력 행선지 중 새로운 이름까지 등장했다.영국의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각) '아스널이 알폰소 데..
[24-09-08 20:47:00]
-
[뉴스] "예상 못한 승리"...팀 코보 올스타의 대..
팀 코보 올스타의 예상 못한 선전에 지휘봉을 잡은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김 감독이 이끄는 팀 코보 올스타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대회에서 이탈..
[24-09-08 20:40:14]
-
[뉴스] “홈런이야, 뛸 준비해“…사령탑도 땅쳤던 판..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홈런이라고, 뛸 준비 하라고 하시더라고요.“이영빈(22·LG 트윈스)은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홈런을 치고도 인정받지 못했다. 4-7로 지고 있던 9회초. 대타로 타석..
[24-09-08 20:35:00]
-
[뉴스] 남자배구 올스타팀, 伊 명문 팀에 압승…허수..
신영석 12점·전광인 11점…몬차 이우진은 9득점으로 미래 밝혀(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남자배구 올스타팀이 이탈리아 명문 구단 베로 발리 몬차를 상대로 자존심을 지켰다.팀 KOVO 올스타는 8일 경기도..
[24-09-08 20:16:00]
-
[뉴스] 김명훈, 일본 이야마 꺾고 2연승…농심신라면..
루이나이웨이, 서능욱 제압하고 백산수배 첫 3연승 질주(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대표팀의 두 번째 주자 김명훈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2연승을 달렸다.김명훈은 8일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열린 제26회..
[24-09-08 20:1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