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7 07:47:0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이 '캡틴' 손흥민을 5000만 파운드에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이언 킹 전 토트넘 스카우터는 유럽의 팀들이 손흥민에게 5000만 파운드를 지불할 것으로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4년)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 옵션이 발동되면 손흥민은 2015년 입단 이후 10년을 토트넘과 함께하게 된다. 손흥민의 영입은 토트넘의 이적 시장 역사에서 최고의 업적으로 손꼽힌다'고 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지난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그의 몸값은 3000만 유로였다.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손흥민은 적응기를 거쳐 2016~2017시즌부터 맹활약했다. 델레 알리(D)-크리스티안 에릭센(E)-손흥민(S)-해리 케인(K)과 이른바 'DESK라인'을 구축했다. 손흥민은 빠른 발과 강력한 슈팅을 앞세워 토트넘 공격의 한축을 담당했다.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게로, 티에리 앙리(이상 은퇴), 사디오 마네(리버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과 같은 레전드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활약은 계속됐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에도 리그에서 17골-10도움을 남겼다. 또 한 번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통산 세번째 10-10에 이름을 올렸다. 통계 전문 업체 스쿼카에 따르면 EPL 무대에서 세 차례 이상 10-10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 포함해 6명뿐이다.
토트넘뉴스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킹은 이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킹은 “손흥민과 계약을 맺고 있는 한 토트넘은 여전히 돈을 벌 수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계약 종료 1년을 앞두고 이적했다. 1억 파운드에 떠났다. 유럽에는 손흥민을 위해 최소 5000만 파운드를 지불할 팀이 많을 것이다. 그와 팬의 마음에 안정을 줄 수 있는 좋은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케인이 팀을 떠날 때 다니엘 레비 회장의 협상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내보내고 싶지 않다. 유럽,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도 손흥민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를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또 다른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큰 폭의 임금 인상을 피하고 싶어한다. 손흥민에게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재정적으로 더 합리적이란 결정에 따른 것이다. 손흥민은 현재 주급 19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을 통해 그가 FA로 떠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끝낼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의 거취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적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앞서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홋스퍼HQ는 '토트넘은 2026년까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손흥민이 33세가 되면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중 대단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결정을 토트넘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뒤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이 나왔다.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 아틀레티코는 스쿼드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여러 이름이 떠오르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손흥민의 대리인 사이에 접촉이 이뤄졌다.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변함 없이 훌륭한 기량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는 유럽에 남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끝이 아니다. FC바르셀로나도 손흥민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스페인 언론 카탈루냐 라디오는 'FC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아직 테이블엔 아무것도 없지만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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