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승철아, 파이팅. 할 수 있어.“

진관중 학생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서울대체육관에 울려퍼졌다. 진관중 2학년 (양)승철이는 빅발리볼 경기에서 길게 심호흡하고는 친구에게 공을 건네받아 네트 위로 멋진 서브를 날렸다. “나이스, 좋았어!“ 승철이의 서브로 시작된 경기에서 득점을 따낸 진관중은 극적으로 승리했다. 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한 발 뒤에 물러서있던 승철이가 '승리의 서브'를 쏘아올린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다. 박준우 진관중 체육교사는 “승철이는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피드백이 좋은 친구다. 또 간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오후 경기를 앞두고 점심 식사와 간식을 두둑이 먹어둔 덕에 경기에서도 좋은 폼(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며 웃었다. 승철이가 친구들과 기뻐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관계자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진관중은 2일 2024년 서울림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대체육관에 입장할 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진관중 폼 미쳤다!'라고 적힌 응원 문구를 들고 입장했다. '폼(Form·컨디션) 미쳤다'는 요새 유행하는 표현으로, '기량이 매우 뛰어나다'는 뜻으로 쓰인다.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진관중을 이끄는 건 '젊은피' 박준우 교사. 이날 눈에 띄는 붉은색 점퍼를 입고 나타난 박 교사는 대회 내내 식지 않은 열정으로 참가 학생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박 교사는 “진관중이 북한산 아래 은평뉴타운 구석에 위치했다.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 학교의 에너지가 오늘 이곳에서 다 발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진관중은 4월말 서울림운동회 통합스포츠 클럽 인원을 모집했고, 5월말부터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첫 출전이었기에, 시행착오도 많았을 터. 박 교사는 “저희가 늘 참가하길 원했던 행사였다. 학생들이 방과 후에 남아서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는 것이 힘들었을 텐데,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참여해줬다. 학생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마음 착한 친구들이 승철이가 잘 녹아들 있도록 옆에서 물심양면 도와줬다“며 고마워했다. 또 “수업이 끝날 때마다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한다. 그때 학생들이 '선생님 고맙습니다'라고 말해줄 때 크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노력은 진관중을 배신하지 않았다. 진관중은 스테킹 컵으로 서울림이라는 글자를 멋지게 만들어 서울림 SNS 공모전 포즈 어워즈 부문에서 당당히 대상을 수상했다. '삐끼삐끼 댄스'와 '티라미수 케익'을 영상으로 제작해 릴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빅발리볼에선 중등부 3위에 올랐다. 박 교사는 세 번 연속 진관중이 호명될 때마다 두 팔을 펼친 채 하늘높이 점프하며 기쁨을 표했다. 박 교사는 “SNS 어워즈는 모두 서명주 선생님의 아이디어였다. 나는 그 옆에서 '좋다'고 호응하는 정도였다“며 바로 옆에 있는 서 교사를 추켜세웠다.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만족스러운 데뷔 무대를 치른 박 교사는 “장애-비장애 학생 할 것 없이 이런 운동회를 통해 뿌듯함, 책임감이 생길뿐 아니라 누군가가 나를 응원해주고 지원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런 대회는 앞으로 꾸준히 열려야 한다. 진관중도 내년에 꼭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55건, 페이지 : 83/5066
    • [뉴스] [속보] 손흥민 바르셀로나+사우디 이적설 종..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곧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 최근 몇몇 바르셀로나 매체를 통해서 나왔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사실상 끝났다.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각) “토트넘은 ..

      [24-11-04 21:30:00]
    • [뉴스] 어느덧 6연패 김주성 감독 "외국선수 득점 ..

      DB의 연패가 더 길어졌다.원주 DB 프로미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1라운드 홈 경기에서 64-79로 패했다.개막전 승리 이후 좀처럼 페이..

      [24-11-04 21:17:12]
    • [뉴스] ‘골밑 싸움 완패’ 하상윤 감독 “힘에 밀려..

      [점프볼=아산/김민수 인터넷기자] 공격 리바운드 23개 허용.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

      [24-11-04 21:15:16]
    • [뉴스] 수원 삼성 올 시즌 '최다 득점자' 뮬리치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날벼락이다. 수원 삼성이 '주포' 뮬리치(30)가 부상으로 이탈했다.수원 구단 관계자는 4일 “뮬리치는 검사 결과 오른발목 안쪽과 바깥쪽 인대가 모두 부분 파열됐다. 검사 직후 바로 깁스를 ..

      [24-11-04 20:50:00]
    • [뉴스] '역대급 찌라시 폭발' 맨시티 홀란 매각!→..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말도 안되는 이적설 루머가 등장했다.영국 팀토크는 3일(한국시각) “맨시티는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보강하기 위해 레알 윙어 호드리구에게 엄청난 제안을 보낼 준비가 됐다. 브라질 국가대표..

      [24-11-04 20:48:00]
    • [뉴스] 윌리엄스 20-10 소노, DB 꺾고 재빠르..

      소노의 연패 탈출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9-64로 승리했다.2연패에 빠졌던 소노는..

      [24-11-04 20:47:43]
    • [뉴스] ‘우리은행이라 쓰고 김단비라 읽는다’ 13점..

      [점프볼=아산/김민수 인터넷기자] MVP의 품격. 김단비가 버틴 우리은행은 어느 순간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

      [24-11-04 20:44:19]
    • [뉴스] ‘김단비로 시작해 김단비로 끝났다!’ 우리은..

      김단비가 30득점을 기록하며 대폭발한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24-11-04 20:41:16]
    • [뉴스] '세번째 FA 잔류 선언' 495홈런왕, 양..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대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다운 최고액 계약자 등극이 코앞으로 다가왔다.SSG 랜더스의 베테랑 최정이 세번째 FA가 된다. 그렇다고 FA 시장에 나와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할 수도 있는 것은..

      [24-11-04 20:40:00]
    이전10페이지  |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