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5 00:00:00]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우리의 만남은 운명이었나봐'
'영혼의 배터리' 니퍼트와 양의지가 다시 한번 만나 뜨거운 포옹과 함께 눈물을 쏟았다.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이날 경기는 선수 생활을 끝낸지 6시즌 만이자 두산을 떠난지 7년만에 열린 더스틴 니퍼트의 은퇴식 날이었다.
니퍼트는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나서 팬들 앞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밝은 미소로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심판에게 인사와 함께 공을 건네받은 후 가볍게 공을 던지며 시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타석에는 KT 위즈 시절 한 시즌을 함께 보낸 로하스가 서 있었고 양의지가 니퍼트의 공을 받았다.
1회가 끝난 후에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았던 '공수교대시 선수단 하이파이브'를 재현했다. 1회 선취점을 내줬던 두산은 2사 2,3루 위기에서 중견수 정수빈의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위기를 끝냈고 그 모습을 지켜본 니퍼트가 그라운드로 나와 정수빈과 야수진을 맞이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5회가 종료된 후 클리닝타임에는 니퍼트에 전하는 양 팀 선수단의 기념 선물 전달식이 진행됐다. 두산베어스 고영섭 대표이사와 김태룡 단장이 기념패와 기념 유니폼, 기념 사진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고 KT 위즈는 선수단의 사인과 메시지가 담긴 유니폼 액자를 준비했다.
KT의 박경수와 오재일이 직접 나와 니퍼트에 액자를 건네며 은퇴를 축하했다. 니퍼트와 오랜 인연이 있는 선수들의 만남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는 2대1, 한점차 두산의 승리였다. 박빙의 승부였기에 특별 엔트리로 이름을 올린 니퍼트의 등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더그아웃에서 옛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본 니퍼트는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로 나와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함께하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 종료 후 니퍼트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은퇴식의 테마는 'REMEMBER THE ACE'였다. 니퍼트가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 영원한 에이스로 기억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경기장이 암전된 후 그라운드로 나선 니퍼트는 가장 먼저 김재호, 정수빈, 허경민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옛 동료들의 등장에 니퍼트는 눈물을 보였다. 깜짝 손님도 있었다. 2016년 우승을 함께한 김재환과 판타스틱4를 이룬 유희관이 등장해 꽃다발을 전했다. 마치 프로포즈를 하듯 무릎을 꿇은 유희관의 모습에 니퍼트도 웃음을 지었다.
니퍼트는 은퇴사를 통해 양의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니퍼트는 “양의지가 없었다면 저는 지금의 제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단순히 감사하다는 표현으로는 제 마음을 전하기에 부족하고 또 부족할 것입니다. 투수들은 함께 하는 포수의 능력만큼 활약합니다. 양의지와 호흡을 맞춘 것은 행운입니다. 양의지와 함께 상대 라인업을 분석하던 모습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추억입니다. 고마워 내 형제여!“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전광판 메시지를 통해 “그라운드는 떠났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었고 멀리서 지켜봤는데 은퇴식에 이렇게 나도 포수로서 다시 공을 받는다는 게 너무 기분 좋고 내 마음속의 항상 영원한 1선발 니퍼트, 항상 응원할게. 사랑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옛 동료들과 가족의 축하를 받은 니퍼트는 큰 절과 함께 은퇴사를 마친 후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한 후 헹가레를 받았다. 카 퍼레이드로 잠실야구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과의 인사를 마친 니퍼트는 시원한 물세례를 받으며 은퇴식을 마쳤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개막 3연승’ 박정은 감독, “쉽게 가는 ..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확실히 쉽게 가는 건 없다. 이긴 것만 만족하고, 나머지 내용은 우리가 더 준비를 해야 하는 경기였다.”부산 BNK는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24-11-07 06:55:02]
-
[뉴스] '2경기 연속 교체 출전' 이강인, 또 불공..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2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하며 활약할 시간이 부족했다.PSG는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4..
[24-11-07 06:55:00]
-
[뉴스] 3金의 보좌→전임 사령탑 2명까지…'감독급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방구단 코치 부족은 옛말이다. 명장이 자리잡으니, 거물급 코치들이 절로 모여든다.롯데 자이언츠는 5일 김태형 감독을 곁에서 보좌할 수석코치로 조원우 전 SSG 랜더스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24-11-07 06:31:00]
-
[뉴스] ‘동료에서 적으로’ 정성우, 허훈을 수비한 ..
[점프볼=이재범 기자] “공격의 시작이 허훈이니까 체력을 소모시키고, 무조건 마지막에 승부를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부딪히고, 체력을 갉아먹으려고 했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일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8..
[24-11-07 06:28:17]
-
[뉴스] 오원석 영입으로 엄상백 포기? KT는 간절하..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과연 엄상백은 수원에 남을 것인가, 어딘가로 이사를 갈 것인가.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투수 엄상백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비시즌 모든 팀들이 전력 보강을 원한다. 시장에 대어급 선수가 많다..
[24-11-07 06:17:00]
-
[뉴스] 우승후보의 충격적인 역전패, 감독의 일침 “..
[천안=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레오에게만 올라가는 배구는, 좋은 배구가 아니다.“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이 뼈아픈 역전패에, 선수들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24-11-07 06:01:00]
-
[뉴스] “우리의 세트야!” 5세트서 강한 한국전력...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5세트에서 모두 이겼다.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포효했다. 한국전력은 6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현대캐피탈 원정 경기에서 3-2(15-2..
[24-11-07 06:00:50]
-
[뉴스] SKT→SK나이츠→한국핸드볼연맹, 스포츠 사..
“'웰컴 기프트'부터 완전 마음에 들었어요.“2일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년 서울림운동회에는 역대 최대 최다인 260여명의 '서울리머'가 함께했다. 최소 10회 이상 손발을 맞추며 '원 팀'이 된 학생..
[24-11-07 06:00:00]
-
[뉴스] “문체부 감사 과연 최선인가“ KFA, 감독..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결과에 '축구'는 보이지 않았다. 일부 눈여겨 볼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자율권 침해'의 칼을 들이댈 경우 충분히 문제될 수 있는 소지도 있었..
[24-11-07 05:50:00]
-
[뉴스] '86억→106억→110억' 38세 FA계약..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사실 FA를 하면 할수록 몸값이 떨어져야 하는게 정상이다. 나이가 드니 그만큼 실력이 줄어들 수가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SSG 랜더스에 뼈를 묻기로 한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은 달랐다. 세번째..
[24-11-07 05: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