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4 06:32: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내가 KIA를 응원할 줄은 몰랐다(웃음).“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지난 주말 짧은 휴식을 이렇게 돌아봤다.
선두 KIA가 2위 삼성과 만난 지난 31일과 1일. 3위 LG는 경기 일정 없이 휴식을 취했다. KIA와의 2연전에서 삼성이 모두 역전패 하면서 LG와의 격차는 2.5경기로 줄어들었다. 염 감독은 “KIA를 열심히 응원했다. 내가 KIA를 응원할 줄은 몰랐다“며 파안대소 했다.
페넌트레이스 막바지로 향하는 LG. '디펜딩챔피언'으로 올해도 정상을 바라보며 출발했지만, 소위 '호랑이 꼬리 잡기'는 언감생심이었다. 특히 KIA와의 15차례 맞대결에서 12패(3승)를 당하며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입기도. 이젠 2위 삼성을 추격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가을야구 경쟁 상대인 두산, 5강행을 노리는 한화, 롯데, SSG와의 경쟁도 이겨내야 한다.
염 감독은 “8월에 시즌 바닥을 찍었다고 본다. 이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3~4월에 승패마진 +1이었고, 5월에 +7, 6~7월에도 각각 +1이었다. 7월까지 +10이었는데 8월에 -2가 됐다“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그래프가 등락을 반복하는데, 8월이 가장 안 좋았다. 마지막엔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니다. 염 감독은 “경기는 선수들이 한다.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선수들 사이에 뭔가 해보자 하는 마음가짐이 크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LG 선수단은 경기 전 훈련을 앞두고 만난 KIA 선수단과 눈인사를 나눌 뿐, 평소처럼 대화를 이어가는 등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목표는 명확하다. 염 감독은 삼성과의 순위 경쟁에 대해 “끝까지 가지 않겠나. 마지막(28일 삼성전)에 결론이 날 수도 있다. 하는 사람은 힘들어도 보는 사람은 재미 있지 않겠느냐“고 웃은 뒤 “올해 포스트시즌은 엄청 재미있을 것 같다. 포스트시즌 때는 팀 운영 자체가 바뀌는데, 우린 선발진에도 중간으로 전환 가능한 투수가 많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우승 경험도 중요하다. 몇 년이 지난 것과 작년에 해본 것엔 큰 차이가 있다“며 “작년에도 뒤집어서 이긴 승부가 많았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다“며 선수들의 승부 근성에 대한 기대감을 재차 드러냈다.
이날 염 감독은 KIA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에르난데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KIA를 상대로 어떻게 던지는 지 한 번은 봐야 한다. 사실 4일(잠실 SSG전)에 쓰려 했는데, 코치들도 'KIA전에 올리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LG의 목표대로 한국시리즈행에 성공한다면, 상대는 KIA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염 감독은 “우리가 잘 해야 만날 수 있다. 어떻게 될 지는 모른다“면서도 “어떤 순위로 가든 우리의 목표는 한국시리즈에 가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개막 2연패' OK에 첫 승 안긴 차지환 ..
"외국인 선수가 없어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OK저축은행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3-1(25-22, 25-19, 21-25, 25-..
[24-10-29 23:21:36]
-
[뉴스] [인터뷰] “완벽한 경기를 한 것 같다” K..
[점프볼/잠실=백종훈 인터넷기자] KCC의 '잇몸 농구'가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이호현이 활약한 부산 KCC는 29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77..
[24-10-29 22:31:05]
-
[뉴스] [EPL기자회견현장]“손흥민 몸상태 거의 회..
[토트넘홋스퍼트레이닝센터(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맨시티전와의 카라바오컵 경기를 건너 뛴다. 주말 애스턴빌라전에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토트넘은 2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24-10-29 22:27:00]
-
[뉴스] 과르디올라, ‘맨시티 킬러’ 손흥민 안 무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다가오는 토트넘 경기에서 주전 명단을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토트넘은 오는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
[24-10-29 22:16:00]
-
[뉴스] '희비' 엇갈린 OK저축은행·KB손해보험....
"기대 이상으로 공격을 잘해줬다."OK저축은행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안방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1(25-22, 25-19, 21-25, 25-21)로 꺾고..
[24-10-29 22:08:42]
-
[뉴스] [현장인터뷰] 우승까지 단 1승! 유병훈 안..
K리그2 우승 경쟁이 끝까지 알 수 없게 됐다. FC안양이 전남 드래곤즈에 발목을 잡혔다.안양은 29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안양은 ..
[24-10-29 22:04:00]
-
[뉴스] 김민석 4안타 폭발! 롯데, 이렇게라도 '가..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퓨처스 가을야구의 왕자로 등극했다.롯데는 29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울산-KBO 가을 교육리그 결승전에서 10대2로 완승, 우승상금 2000만원을 거..
[24-10-29 22:00:00]
-
[뉴스] 페퍼 상대로 ‘개막 3연승’ 이끈 세터 이고..
흥국생명 세터 이고은이 친정팀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개막 3연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2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1(23-25, 27-2..
[24-10-29 21:58:48]
-
[뉴스] [현장인터뷰]'정몽규와 찰칵' 亞 올해의 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아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깜짝 수상한 박윤정 한국 여자 U-20 대표팀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주변의 선생, 선수들과 나눴다.박 감독은 29일 서울 동대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한 ..
[24-10-29 21:54:00]
-
[뉴스] ‘끝까지 집중해 준 선수들 고마워‘ 이호근 ..
[점프볼=필동/이상준 인터넷 기자] 동국대가 접전 끝에 중앙대를 꺾고 4강에 올랐다.동국대는 29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8강에서 중앙대를 상대로 66-58로 승리,..
[24-10-29 21:51: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