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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원의 왕' 이승우(25)가 결국 수원FC를 떠나 전북 현대를 향한다.

21일 K리그1 인천 원정이 이승우의 고별전이 됐다. 이승우는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43분 3-1로 앞선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나선 마지막 경기, 통산 88번째 경기. 후반 추가시간 안병준의 백힐 패스를 이어받아 박스안을 파고들며 침착하고 감각적인 칩샷으로 짜릿한 쐐기골을 터뜨렸다. 인천전 4경기 연속골, 시즌 10호골, 3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로 피날레를 장식한 후 동료, 스태프들과 뜨거운 작별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은중 감독은 UAE리그로 떠난 센터백 권경원의 이적 확정 전화를 받은 사실을 떠올리며 “전화를 받는 게 두렵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수원 선수들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 이승우에게 전화를 받을 일이 생길 수 있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다 아시겠지만 우리 팀에는 이적 이슈가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제는 더 이상 빠져나갈 선수도 없다“고 에둘러 긍정했다. “7개월 동안 어렵게 팀을 만들었는데 주축들이 다 빠져나가니까 어려움이 많다. 남은 선수들로 또 잘 버텨보겠다“고 덧붙였다.

2022년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는 첫 시즌 35경기 14골 3도움, 2023시즌 35경기 10골3도움을 기록했고 김은중 감독이 지휘봉을 입은 올 시즌에도 18경기에서 10골 2도움, 고비 때마다 해결사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수원FC의 약진을 이끌었다.

여름 이적 시장 이승우를 둘러싼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다. K리그1·2 복수의 구단이 이승우를 눈독 들였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지난달 21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승우를 다른 팀에 내줄 뜻이 전혀 없다. 우리 원칙은 분명하다. 이승우 선수측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내 뜻을 분명하게 전달했다“면서 “수원시, 수원구단, 우리 수원 팬들에게 이승우가 어떤 존재인지 다 아실 것“이라며 지킬 뜻을 표했다. “이승우는 우리 팀에 정말 소중한 선수다. 수원의 이미지, 우리 팬들에게 있어서 돈 그 이상의 존재다. 클럽의 상징과 같은 이 스타플레이어를 그렇게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며 애정을 표했다.

그러나 7월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승우는 골을 넣고도 특유의 댄스를 선보이지 않았다. “춤 출 기분이 안난다“고 했다. 이승우가 매경기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상대팀, 위기의 전북 현대가 이승우를 간절히 원했다. 박지성 디렉터가 최 단장에게 직접 이승우 영입을 희망했다. 이승우 역시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이승우와 전북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4년 6개월이다. K리그1 최고 연봉과 장기계약을 보장한 전북의 러브콜이 이승우의 마음을 움직였다. '수원의 왕' 이승우는 고별전에서도 짜릿한 골맛을 보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

이승우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인천 원정에서 쉽지 않는 경기였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이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10호골 장면에 대해 “(안)병준이형이 너무 좋은 패스를 줬고 골키퍼가 나오는 것같아 칩킥을 했는데 잘 들어갔다“며 활짝 웃었다. “저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고참선수 잘 이끌어주고 어린 선수 잘 따라가고 팀,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 한 방향으로 좋은 길로 가고 있는 것같다“고 6경기 무패의 비결을 밝혔다. “매년 수원FC가 발전하고 있고 팬들이 많아지고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수원FC를 많이 응원해달라“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수원 원정팬 앞에 선 이승우는 직접 메가폰을 들고 이적 사실을 전했다. “여러분 제가 시즌중에 이적하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며 짧고 굵은 마지막 작별인사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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