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8 21:51:00]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고1 때도 주목하던 선수였다. 우리 팀에 꼭 데려오고 싶었는데…“
고교생 신분으로 해외 리그에 몸을 던진 남자. 이우진(19·베로 발리 몬차)을 바라보는 현역 V리그 사령탑의 시선은 어떨까.
이우진이 속한 슈퍼레가(이탈리아 배구 1부리그)의 몬차 팀은 7~8일 양일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를 치렀다.
결과는 대한항공(1대3), V리그 올스타(0대3)에 모두 패배. 몬차는 세터 페르난두 크렐링을 제외한 테일러 에이브릴, 가브리엘레 디 마르티노 등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가동하지 않았다. 몬차 역시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선수단을 구성해 가다듬고 호흡을 맞추는 단계다.
하지만 한국 배구팬들에겐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의 맹활약을 통해 이탈리아로 직행한 이우진을 보는 재미가 있는 대회였다. 이우진은 대한항공전 8득점, V리그 올스타전 9득점을 올리며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신영석 김지한 임성진 전광인 허수봉 등 V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았다. 전날 2400명, 이날 3049명이나 모여든 배구팬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V리그 올스타의 지휘봉은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잡았다. 올해 남자배구는 7개팀 중 5개팀이 외국인 사령탑을 쓴다. 연차와 해외 전지훈련 일정 등을 고려해 김상우 감독이 나섰다.
경기 후 만난 김상우 감독은 “다 모여서 합을 맞출 만한 시간이 없었는데, 신영석을 필두로 고참부터 막내까지 '이탈리아 팀을 상대로 한번 잘해보자'는 선수들의 의욕이 강했다“고 칭찬했다. 주력 멤버는 아니라지만, 세계 최고 리그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몬차를 상대로 셧아웃을 낼만큼 남다른 기량을 선보인 이유다.
올스타 사령탑으로서 “어제 대한항공은 이겼는데, 오늘 지면 안되지 않나“라는 마음도 있었다. 시즌 개막이 임박한 시점, “부상없이 끝나서 다행“이란 속내도 전했다.
삼성화재 역시 외국인 선수를 마테이 콕에서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로 교체하는 등 재정비에 바쁜 시기다. 김상우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에서 선수의 기량을 체크해봐야한다. 조국기나 김재휘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도 호흡을 맞춰야한다“고 설명했다.
한창 침체된 남자배구지만, 그래도 세계선수권에서 출전권을 획득하며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김상우 감독은 “허수봉을 비롯해 젊고 힘있는,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다. 다만 화려해보이지만, 승부처에서 세밀함이 전보다 떨어진다“고 지적한 뒤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 대해서는 “사실 다치지 않고 대충 치를 수도 있는 대회인데, 신영석이 선수들 분위기를 잡아줬다. 첫날 훈련 들어오자마자 '이탈리아 선수들 혼내주고 싶다' 의지를 보이더라. 다른 선수들도 잘 따라줬다“며 웃었다.
이우진에 대해서는 “경북체고 1학년 때부터 주목했던 선수다. 그땐 내가 대학교(성균관대) 감독을 할 때라, 꼭 데려오고 싶었다.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본기를 더 갈고 닦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양용은, '전설' 제치고 72번째 출전 대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양용은(52)이 미국 시니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앙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24-09-09 08:22:00]
-
[뉴스] 고집스레 울산 떠났던 오세훈의 고백 “홍 감..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되돌아보면…, 홍명보 감독님과 더 함께했다면, 더 성장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3년 전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울산 현대(현 HD)를 떠나 일본 J리그에 진출했..
[24-09-09 08:22:00]
-
[뉴스] [고침] 스포츠([패럴림픽] 정진완 장애인체..
[패럴림픽] 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 “큰 감동 준 대회…전략 종목 확대할 것“사격, 올림픽 이어 패럴림픽도 선전 “비장애인 선수들과 합동 훈련““패럴림픽, 많은 경기 중계했으면…국민적 관심대회로 지정되길“(파리=연합뉴..
[24-09-09 08:21:00]
-
[뉴스] [패럴림픽] 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 “큰 감동..
사격, 올림픽 이어 패럴림픽도 선전 “비장애인 선수들과 합동 훈련““패럴림픽, 많은 경기 중계했으면…국민적 관심대회로 지정되길“(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돌..
[24-09-09 08:21:00]
-
[뉴스] '팔레스타인전 뒤 득녀' 황인범 “축구 더 ..
“딸 위한 골 세리머니 준비…요람 세리머니는 아기 머리 흔들려 안 할 것““곧 28세 되는 나 영입한 페예노르트에 감사…챔피언스리그 통해 더 발전하고파“(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골을 넣는다면 열..
[24-09-09 08:21:00]
-
[뉴스] 설영우 “인범이형 어머니 떠났으니, 한식은 ..
세르비아 즈베즈다서 황인범과 두 달 한솥밥(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황)인범이형이 떠났으니, 이제 한식은 누가 해주나요.“한국 시간으로 지난 3일 축구팬들을 흐뭇하게 한 '중원의 엔진' 황인범(..
[24-09-09 08:21:00]
-
[뉴스] 김종호→권성희, 2025년 브레이킹 국가대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비보이 김종호(LEON)와 비걸 권성희(Starry)가 2025년 브레이킹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김종호는 8일 경기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4년 브레이킹K..
[24-09-09 08:00:00]
-
[뉴스] 17번째 시즌 앞둔 함지훈, “숀 롱, 패스..
[점프볼=도쿄/이재범 기자] “나이가 들어서인지 패스가 늘었다. 한 경기를 봤을 때 외곽을 잘 봐주고, 그 때보다 노련하다.”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시부야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선로커즈 시부야와 친선경기에서 역전과 재..
[24-09-09 07:50:47]
-
[뉴스]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 쪽이 있다? “SON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은 어떻게 흘러가는 것일까.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8일(한국시각) 손흥민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지만 진전된 소식은 없다고 전했다.풋볼런던 토트넘 담당기자인 알..
[24-09-09 07:46:00]
-
[뉴스] '상상초월의 순위' 유럽 연봉 1위는 무려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가 프렝키 더 용을 처분하려고 했던 이유가 있었다.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8일(한국시각) 유럽에서 가장 비싼 주급을 받고 있는 선수 1위부터 20위까지를 조명했다.놀랍게도 1위는 더 ..
[24-09-09 07:3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