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4 00:00: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KT 위즈 이강철 감독.
KBO리그를 대표하는 각별한 사제지간이다. 양현종이 KIA에서 데뷔할 무렵 코치였던 이 감독은 그를 혹독하게 단련시켰다. 양현종은 그 시절을 돌아보며 “때론 주입식으로 가르쳐주셨다“고 할 정도.
하지만 이를 발판으로 양현종은 타이거즈를 넘어 KBO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 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감독을 스스로 찾고, 애정을 숨기지 않는 이유다. 이런 양현종의 모습에 이 감독도 반색하긴 마찬가지.
최근 양현종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때마다 이 감독이 소환되곤 한다. 이 감독이 현역시절 세운 10년 연속 10승 및 150이닝, 통산 2204⅔이닝과 152승, 1749탈삼진 모두 양현종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타이거즈 출신 투수 최고 기록이었다. 양현종은 이 감독이 갖고 있던 타이거즈 투수 통산 최다 이닝 및 승리, 탈삼진 기록을 차례로 넘어섰다.
3일 광주 LG전에서 이 감독은 또 한 번 소환됐다.
이날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1회를 마치면서 10년 연속 150이닝 돌파에 성공했다. KBO리그에선 이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좌완 투수 중에선 최초 기록이다.
이날 양현종은 6회까지 LG 타선을 막아내면서 올 시즌 소화 이닝 수를 155개로 늘렸다. 2014시즌 171⅓이닝을 시작으로 지난해 171이닝까지 9년 연속 170이닝을 돌파했던 그는 전인미답의 10년 연속 170이닝을 향해 달리고 있다.
피땀으로 쓴 자신의 기록이 지워지는 건 이 감독에게 세월을 느끼게 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지만, '기록 브레이커'가 가장 아끼는 제자라는 데 더 기뻐하는 눈치. 이 감독은 “양현종이 미국(2021년)에 안 갔다면 대부분의 기록은 이미 다 깨져 있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오래 선발 투수로 꾸준한 활약을 하는 선수가 나오긴 정말 힘들어졌다. 양현종이 대한민국 투수 기록은 다 깰 것 같다“며 제자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은 바 있다.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제자의 소식에 스승은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내가 KIA를 응원할 줄은..“ 구겨진 자..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내가 KIA를 응원할 줄은 몰랐다(웃음).“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지난 주말 짧은 휴식을 이렇게 돌아봤다.선두 KIA가 2위 삼성과 만난 지난 31일과 1일. 3위 LG는 경기 ..
[24-09-04 06:32:00]
-
[뉴스] [단독]'누락된 1000타 어디로?' 배드민..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실·의혹 행정이 끊이지 않고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페이백 용품' 진상조사와 관련해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부실 자료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배드민턴협회에 대..
[24-09-04 06:08:00]
-
[뉴스] “막내에서 캡틴으로“ 홍명보 감독, 손흥민과..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의 첫 발걸음은 설렘이 넘쳤다. 그러나 경험이 더 커졌기에 두려움 또한 지울 수 없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여정을 시작한 홍명보호가 숨가쁘게..
[24-09-04 05:50:00]
-
[뉴스] 프로와 연습경기 해본 곽정훈, “수비 로테이..
[점프볼=이재범 기자] “수비 로테이션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한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8월 말 약 2주 동안 수도권으로 올라가 연습경기를 치렀다. 대구에서 열린 대학과 연습경기에서는 상대를 압도했지만, 수도권..
[24-09-04 05:47:03]
-
[뉴스] '토트넘 난장판이네' 주장 손흥민 공 뺏어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선수들이 프리킥 키커로 나서겠다고 의견 충돌한 상황이 뒤늦게 논란이다.상황이 벌어진 건 지난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경기였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
[24-09-04 05:40:00]
-
[뉴스] 천재 쓰러진 그날 밤, “아~“ 곳곳에 장탄..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관중석 곳곳에서 탄식이 메아리쳤다.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IA가 4-2로 앞서던 5회말 2사 2루에서 김도영이 왼쪽 팔꿈치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LG 선발 에르난데스가 뿌린 1..
[24-09-04 05:00:00]
-
[뉴스] PSG, 이강인 두고 장난치나? “LEE는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지키기 위해 월드클래스 공격수 영입까지 포기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다만 그런 의지와 달리 이강인은 시즌 초반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프랑스의 PSG토크는 3일..
[24-09-04 04:47:00]
-
[뉴스] “바보들아! SON이 아니라 솔란케, 브레넌..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진정한 리더,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연일 때리기에 나선 현지 매체. 하지만, 단비같은 '극찬'이 나왔다.전 잉글랜드 대표팀 뿐만 아니라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트라이..
[24-09-04 01:51:00]
-
[뉴스] [NBA프리뷰] '전성기 끝, 이제는 리빌딩..
[점프볼=이규빈 기자] 토론토가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리빌딩에 나섰다. 토론토 랩터스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자리를 잡았다. 더마 드로잔과 카일 라우리의 원투펀치부터 ..
[24-09-04 00:10:49]
-
[뉴스] 단 1걸음 남았다! 박병호, 개인 통산 40..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KBO 통산 3번째 400홈런에 단 한걸음만을 남겨뒀다.박병호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4번 지명타자..
[24-09-04 00:0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