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1 10:49: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해결사'가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최형우는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4타점을 기록했다. 이 타점으로 최형우는 올 시즌 100타점에 성공했다. 2020시즌(115타점) 이후 4년 만의 100타점 시즌. 또 만 40세8개월15일만에 100타점을 채우면서 이대호가 갖고 있던 한 시즌 100타점 최고령 기록(만 40세3개월12일)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KBO리그 역사에 만40세에 100타점을 넘긴 건 최형우와 이대호, 이승엽(현 두산 감독·2016시즌) 단 세 명 뿐이다.
최형우는 지난달 초 우측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2주후 재검진 결과 상당 부분 회복했다는 판정을 받았고, 퓨처스(2군)팀에서 3경기에 나서 아치도 그렸다. 그러나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때문에 KIA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에게 좀 더 시간을 줄 참었다.
이럼에도 최형우는 복귀를 자처했다. “전혀 문제 없다“며 이 감독을 설득했다. 뜨거운 복귀 의지에 결국 이 감독도 만류 의사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복귀 후 최형우는 펄펄 날고 있다. 1군 복귀전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더니, 올 시즌 최대 승부처로 꼽힌 2위 삼성과의 난타전에서 귀중한 4타점을 몰아쳤다. 자신의 별명대로 '해결사'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페넌트레이스 우승 진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형우는 “솔직히 타점 부문 1위보다는 100타점을 채우고 싶어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타점 1위는 크게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100타점은 이제 거의 다 왔으니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100타점 고지를 넘어선 최형우, 이젠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2016시즌 이승엽이 세운 118타점이 목표. 현재 타격 페이스와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오스틴 딘(LG·117개)이 쥐고 있는 타점 선두 자리도 거리는 있지만 역전에 도전해 볼 만하다. 역대 KBO리그 최고령 타점왕 기록은 2005년 래리 서튼(현대)이 세운 만 35세. 최형우가 타점왕까지 오른다면 KBO리그 최소 '40대 타점왕'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KIA 입단 첫 해 V11에 일조했던 최형우. 2021시즌 안과 질환 및 부진이 겹친 뒤 '에이징 커브'라는 달갑잖은 꼬리표가 붙었던 그는 보란 듯 반등해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 부상 복귀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린 그의 모습을 본 후배들조차 “영화 같이 산다“고 부러움 섞인 농을 칠 정도.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환희와 감동을 몰고 다니는 그는 이제 전설로 향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역대 1순위 최저 연봉?’ 박정현의 숙제는..
[점프볼=이재범 기자]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출신 중 자유계약 선수(FA)가 되기 전에 보수(연봉+인센티브) 7000만원 미만을 받는 건 박정현(LG)이 처음이다. 박정현이 점점 줄어드는 보수를 올리려면 ..
[24-09-01 11:08:48]
-
[뉴스] '탈트넘은 진정 과학이었나' 손흥민이 아꼈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토트넘 윙어 루카스 모우라(32·상파울루)가 6년만에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재승선했다.도리발 주니오르 브라질 임시감독은 1일(한국시각), 부상을 당한 맨시티 윙어 사비뉴 대체선수로 모우라를..
[24-09-01 11:07:00]
-
[뉴스] [24박신자컵] “어깨 근육 보세요” 日 레..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지난해 박신자컵에서 토요타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오가 유코 감독, 에이스 야스마 시오리(30, 162cm)가 이번에도 한국을 찾았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후 입담까지 과시했다.토요타 ..
[24-09-01 10:55:35]
-
[뉴스] '후반기 타율 0.368' 140억 FA 맹..
[24-09-01 10:51:00]
-
[뉴스] “채우고 싶다“ 80% 컨디션→감독 만류→복..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해결사'가 또 한 번 역사를 썼다.최형우는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4타점을 기록했다. 이 타점으로 최형우는 올 시즌 100타점에 성공했다. 2020시즌(115타점) 이후 4년 만의 100..
[24-09-01 10:49:00]
-
[뉴스] '슈퍼 원더골' 인천이 위기에 빠지자 '하프..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위기의 인천 유나이티드를 구한 것은 역시 '하프스타' 김도혁(32)이었다.인천은 3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2대1 역전승을 거..
[24-09-01 10:46:00]
-
[뉴스] 불과 며칠 전 스승 에릭손 추모했는데, 39..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불과 일주일 전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을 추모한 술래이만 밤바(솔 밤바)가 39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 충격이다.영국의 'BBC'는 1일(이하 한국시각) '리즈 유나이티드, 레스터시티, 카디..
[24-09-01 10:35:00]
-
[뉴스] '득점왕 경쟁 벌써 끝?' 올시즌도 '어득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어득홀, 어차피 득점왕은 홀란이다. '괴물' 엘링 홀란(맨시티)이 올 시즌 득점왕도 일찌감치 예약하는 분위기다.맨시티는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
[24-09-01 09:54:00]
-
[뉴스] 사키가 느낀 안혜지와 이소희 가세한 BNK,..
[점프볼=이재범 기자] “두 선수가 돌아와서 스피드가 더 좋아져서 나도 공수 전환을 최대한 빨리 하려고 한다.”부산 BNK는 지난달 30일 부산은행 연수원 체육관에서 자체 청백전을 통해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을 ..
[24-09-01 09:40:43]
-
[뉴스] '인간승리'코트디부아르CB,원정경기 직전 림..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코트디부아르 전 국가대표 수비수 솔 밤바가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터키 아다나스포르 구단은 1일(한국시각)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성명을 통해 ..
[24-09-01 09:2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