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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물병킥'을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6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차전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 4경기에서 2승2패(승점 6)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영국 언론 더선은 '벨링엄은 팀이 패하는 과정에서 일찌감치 교체 아웃됐다. 그는 좌절감에 물병킥을 했다. 벨링엄과 레알 마드리드 모두 킬리안 음바페가 합류한 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벨링엄은 이날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73분을 뛴 뒤 벤치로 물러났다. 더선은 '벨링엄은 경기장을 터벅터벅 걸어나가며 물병에 분노를 표출했다. 좌절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했다.

선배들은 벨링엄의 분노를 이해했다. 더선은 '축구 전설 티에리 앙리는 벨링엄이 안첼로티 감독과 음바페에게 화를 낼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앙리는 “벨링엄은 러닝을 시도하고, 팀 플레이를 했다. 라인을 돌파하려고 노력했다. 약간 좌절감이 있는 것 같다. 가끔 그럴 수 있다는 건 안다. 이렇게 경기를 해선 이길 수 없다. 이렇게 한 뒤엔 교체가 되는 것인가. 나라도 화가 났을 것이다. 병을 차는 걸 봤다. 물론 화가 났을 것이다. 음바페는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더선은 '벨링엄은 지난 시즌과 달리 왼쪽 측면에서 뛰는 경우가 많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데뷔 시즌 23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CL에서 우승했다'고 덧붙였다. 벨링엄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그의 이적료는 무려 1억1500만 파운드에 달했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펄펄 날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경기에서 19골-6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UCL) 11경기에선 4골-5도움을 남겼다.

한편, 벨링엄은 지난 여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아이스 박스 킥'을 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그는 스페인과의 유로2024 결승전에서 0대1로 패한 뒤 분노를 표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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