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7 06:17: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과연 엄상백은 수원에 남을 것인가, 어딘가로 이사를 갈 것인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투수 엄상백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비시즌 모든 팀들이 전력 보강을 원한다. 시장에 대어급 선수가 많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닐 때도 있다. 올해가 그렇다. 팀 전력, 리그 판도를 바꿀 '특급 FA'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하늘이 엄상백을 돕는 모양새다. 그 와중에 '군계일학'으로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돈을 써야하는 구단들의 관심이 그에게만 몰린다. 선발로는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다. 함께 FA를 신청한 최원태가 좋은 시즌을 보냈다면 관심이 양분됐을텐데, 최원태가 포스트시즌 포함 부진했기에 관심이 싸늘하게 식었다. 그러니 엄상백이 반사 이익을 얻는다. 일찌감치 '최대어' 타이틀이 붙었다. FA를 앞두고 커리어 하이인 13승을 해버렸다. 평균자책점은 4.88로 매우 높았고 가을야구 '빅게임 피처' 면모는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159개의 탈삼진이 커버를 해준다. 에이스는 아니지만, 선발 한 자리는 확실히 책임져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가치가 더 뛰고 있다.
원소속구단 KT의 스탠스가 중요하다. 사실 KT는 선발진이 풍족한 구단이다. 외국인 선수 2명에 '107억원의 사나이' 고영표가 건재하고, 소형준이 팔꿈치 수술 후 내년 시즌 선발로 부활을 준비중이다. 엄상백까지 있다면 완벽 그 자체다. 여기에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오원석까지 데려왔다.
그러니 일각에서는 오원석을 데려온 게, 엄상백과의 이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KT는 지난해 마무리 김재윤은 박영현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에 58억원을 받고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는 걸 지켜봤다.
하지만 김재윤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KT는 엄상백을 간절히 원한다. 이미 엄상백 측에 조건을 제시했다. KT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KT가 '풀베팅'을 했다고 보면 된다. 할 수 있는 최선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귀띔했다.
KT는 투자에 엄청나게 적극적인 구단은 아니지만, 돈을 쓸 때는 화끈하게 쓴다. 황재균에게 2번의 거액 FA 계약을 안겼고, 올시즌을 앞두고 고영표에게도 107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안겼다. 협상 스타일이, 선수측과 간을 보지 않고 처음부터 맥시멈을 제시한다. 고영표 때도 그렇게 했다.
이 말인 즉슨, KT의 조건이 바뀔 여지는 없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걸, 엄상백이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다. 이제 본격적으로 엄상백을 원하는 다른 구단들의 입질이 시작될 전망이다. 돈이든, 환경이든 이제 선택은 엄상백에게 달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618일 만에 7연패’ 또 한번 DB 발목..
[점프볼=울산/조영두 기자] 턴오버와 리바운드가 또 한번 DB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원주 DB는 올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을 꺾었지만 이후 경기에서..
[24-11-09 09:00:14]
-
[뉴스] 서울림운동회 '찐팬' 3년 개근 김예지 의원..
“오늘은 힘있게, 함께, 그리고 즐기는 거예요!“서울림운동회 '찐팬'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의 밝은 에너지가 체육관의 '텐션'을 200배 끌어 올렸다. 장애,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우리'가 된 학생들은 김 의원의 ..
[24-11-09 09:00:00]
-
[뉴스] [NBA] '역대 최악의 드래프트?' 그래도..
[점프볼=이규빈 기자] 역대급 흉작으로 불렸던 2024 NBA 드래프트지만, 1순위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애틀랜타 호크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24-11-09 08:55:12]
-
[뉴스] 'SON 어서오라. 돈으로 위로해줄게.' 토..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마음 무척 상했지? 우리가 돈으로 위로해줄게.'손흥민(32)이 충격에 빠졌다. 사실상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토사구팽'을 당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지난 9년간 팀에 대한 충성..
[24-11-09 08:47:00]
-
[뉴스] "서있기만 해도 위협" 이래서 '퀸단비'…4..
[점프볼=부천/홍성한 기자] WKBL 역사상 최초 국내선수 4경기 연속 30+점은 물 건너갔지만, 존재감만은 여전했다. "수비 로테이션 미스가 많이났다. 진안 역시 존재를 의식했는지, 자꾸 밖으로 나와서 플레이하더라..
[24-11-09 08:00:36]
-
[뉴스] “그 때 왜 그걸 했을까요” 이다현이 잘 될..
혈투 끝의 승리에도 이다현이 스스로를 다그쳤다.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는 4세트 만에 끝났다. 그러나 웬만한 5세트 경기를 뛰어넘는..
[24-11-09 08:00:23]
-
[뉴스] ‘데뷔 3번째 야투 성공 0’ 이정현, 대표..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이정현이 안 좋아서 제가 볼 때 대표팀도 못 나갈 거 같다.”고양 소노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65-99로 졌다. 34점 차이는 팀 창단 후 두 번..
[24-11-09 07:47:58]
-
[뉴스] NBA 데일리 부상리포트 (11월 9일) :..
[점프볼=서호민 기자] 9일(한국시간) NBA는 13경기가 펼쳐진다. 멤피스 자 모란트(25, 188cm)와 필라델피아 타이리스 맥시(24, 188cm)가 나란히 햄스트링 부상으로 9일 경기 결장한다는 소식이다. 모..
[24-11-09 07:38:59]
-
[뉴스] 김낙현의 승리 루틴 된 장포내기, 상금으로 ..
[점프볼=대구/배소연 인터넷기자] 한국가스공사의 장포내기가 김낙현의 루틴이 되어버린 탓에 강혁 감독은 상금으로 140만 원을 지출했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고..
[24-11-09 07:16:37]
-
[뉴스] 수비도 적극적으로 하는 니콜슨, 그 증거는 ..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안 하던 블록을 하려고 해서 놀라기도 한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팀 창단 이후 최다인 7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에 자리잡았다. 가드 3인방(정성우, 김낙현, 샘조세프 벨란겔)의 공수 활..
[24-11-09 07:07: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