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4 09:59: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을 매우 일찍 교체한 결정이 큰 화제를 불러모았지만 정작 그 판단을 내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태연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애스턴빌라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11분에 교체됐다. 토트넘은 이후 3골을 몰아쳐 4대1로 크게 이겼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4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점골에 기여했다. 하지만 7분 뒤인 후반 11분,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빼고 히샬리송과 이브스 비수마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교체 지시를 받았을 때 놀란 표정을 지었다. 벤치로 돌아간 뒤에도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을 통해 나타났다. 사전에 합의된 교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현지 취재진도 커다란 관심을 나타냈다. 보통 전술적인 의도로 주축 선수를 바꾸는 일은 후반 20분경 이후에 일어난다. 심지어 손흥민은 도움을 기록한 직후였다. 경기력도 준수했는데 예상 외로 이른 시점에 교체됐다. 게다가 손흥민의 반응을 보아하니 사전에 합의된 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풋볼런던'이 공개한 기자회견 전문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도 나름 생각이 있었다. 다만 선수 기용은 감독 고유의 권한인만큼 선수들과 논의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그의 단호한 입장이었다.
취재진은 어떤 생각으로 손흥민을 교체했는지 물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오늘 그 이상은 뛸 수 없었다. 그는 부상을 당한 뒤에 돌아왔다. 지난 번에도 60분 쯤 됐을 때 이미 지쳐 있었다. 그래서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든 55분에서 60분 이상은 뛰지 못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길어야 60분(후반 15분) 정도가 지나면 무조건 뺄 생각이었다는 것이다.
포스테코글루는 “가장 중요한 점은 그가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우리의 첫 골을 위해 훌륭한 역할을 해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전투를 치러야 한다. 그가 필요하다. 그래서 그를 더 뛰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취재진은 손흥민의 반응에 주목했다.
취재진은 “손흥민은 자신이 빠지는 것에 대해 조금 놀란 듯이 보였다. 그의 반응은 어땠나? 그에게 따로 설명을 했는가?“라고 물었다.
포스테코글루는 “아니다. 나는 쏘니에게서 아무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선수가 자신이 아웃되는 것을 좋아한다면 오히려 놀랄 일이다. 그리고 그와 논의할 필요는 없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더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그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9월 27일 유로파리그 1라운드 카라바흐 FK와의 홈경기에서 다쳤다. 승기를 잡은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 주저앉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유로파리그 2라운드 페렌츠바로시 원정,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제외됐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1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세 골에 관여하며 4대1 승리에 앞장섰으나 70분 만에 교체됐다. 경기 후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유로파리그 AZ알크마르전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또 결장했다. 카라바오컵 16강전 맨체스터 시티전 복귀가 유력해 보였는데 또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약 2주 만에 복귀전을 펼친 것이다. 지난 웨스트햄전 직후에 다시 아팠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는 극도로 보수적으로 손흥민을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역시 우리은행 선수구나” 위대인과 김단비가..
[점프볼=아산/김민수 인터넷기자] 달라진 우리, 새로워진 우리. 위성우와 김단비라는 따뜻한 그늘 아래, 새로운 새싹이 피어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
[24-11-05 00:44:03]
-
[뉴스] '토트넘 초비상!' 수비진 붕괴 임박, 핵심..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돌아왔지만, 토트넘은 웃을 수가 없다.영국의 풋볼런던은 4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전 이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 우려가 커졌다'라고 보도했다.풋볼런던은 '로메로는 모건..
[24-11-04 23:47:00]
-
[뉴스] '너 뭐 하는거야!' 맨유 살린 미친 태클→..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카세미루(맨유)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유)를 향해 '버럭'했다.영국 언론 더선은 4일(이하 한국시각) '카세미루가 가르나초를 향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
[24-11-04 22:47:00]
-
[뉴스] ‘코트 마진 +28점·집념의 8리바운드’ 소..
[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김민욱(34, 205cm)이 적극적인 플레이로 소노 연패 탈출의 숨은 주역이 됐다. 고양 소노 김민욱은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24-11-04 22:30:19]
-
[뉴스] 'K리그1 조기 잔류' 김학범 감독 소신발언..
[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강등 확률 25%는 너무 가혹하다.“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소신발언을 했다. 김 감독은 2024시즌을 앞두고 제주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클럽팀, 연령별 대표팀 등을 이끌며 ..
[24-11-04 22:30:00]
-
[뉴스] “후반이 좋았어“ 손흥민 복귀→조기 '아웃'..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긴 해리 케인이 여전히 토트넘과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
[24-11-04 22:27:00]
-
[뉴스] ‘이정현은 KBL 미래’ 동료에게 극찬 보낸..
[점프볼=원주/이상준 인터넷 기자] 소노의 더블더블 머신이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앨런 윌리엄스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22점 14리바운드로 활약, 소노의..
[24-11-04 22:23:46]
-
[뉴스] '2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 김광현에게는 아..
[횡성=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개인나 팀적으로 모두 아쉽다.“김광현(36·SSG 랜더스)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12승10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시즌을 마쳤다.2022년 13승을 기록했던 김광현은 지난해에는 ..
[24-11-04 22:15:00]
-
[뉴스] 자신감 넘치는 소노 이정현도 6턴오버가 신경..
“감독님이 혼을 내신다.“(웃음)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9-64로 이겼다.최근 2연패에 빠지며 개막..
[24-11-04 22:00:40]
-
[뉴스] 전반 무득점 딛고 지원사격, 이명관이 김단비..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김단비가 괴력을 이어간 가운데 이명관(28, 173cm)도 후반에 지원사격하며 우리은행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아산 우리은행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서생명과의 하나은행 2..
[24-11-04 21:57: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