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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해야 하고, 두 명은 세이프티로 남긴다. 하나도 안 줄 수 없다. 평균보다 낮춰야 한다. 선수들도 신경을 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SK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단국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두 팀은 나란히 4승 1패로 공동 1위다. 이기면 단독 1위, 지면 공동 2위가 된다.

가스공사는 현재 3점슛 성공률 36.8%(53/144)로 1위다. 실점도 평균 64.8점으로 가장 적게 내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4연승을 질주 중이다.

반면 SK는 3점슛 성공률 21.3%(26/122)로 부진하지만, 속공 득점(22.8점)을 가장 많이 올리면서도 속공 실점(7.0점)을 가장 적게 하는 팀이다. 실점(71.8점)도 가스공사에 이어 2위. SK가 공동 1위인 이유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초반이라서 순위가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일정이 퐁당퐁당 경기라서 체력 부분이 걱정된다. 분위기는 그래도 좋다. 최대한 로테이션을 하려고 한다. 순위는 지금 의미가 없다”고 현재 공동 1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SK의 속공을 줄여야만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

강혁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해야 하고, 두 명은 세이프티로 남긴다. 하나도 안 줄 수 없다. 평균보다 낮춰야 한다. 선수들도 신경을 쓴다”며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개수를 얼마나 떨어뜨리느냐가 중요하다. 그에 대해서 미팅을 했고, 어제(2일)도 연습했다. 파울도 끊어서 사이드를 주라고, 영리하게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고 대비책을 언급했다.

3점슛이 잘 들어가는 비결에 대해서는 “슈팅 연습을 할 때 서서 쏘지 않고 무빙해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던진다. 그게 도움이 된다면 된다”며 “오프 시즌부터 슈팅 훈련에 많이 할애했다. 우리 선수들이 슛에 자신이 있다. 이 선수가 안 들어가면 저 선수가 들어간다. 그런 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가스공사는) 워낙 슛이 좋다. 극과 극을 달리는 팀이다. 3점슛 성공률 1위, 우리보다 두 배가 들어간다”며 “가스공사의 경기를 보니까 에너지 레벨 놓고, 수비 열심히 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분위기로 경기를 끌고 간다”고 가스공사의 장점을 설명했다.

여기에 앤드류 니콜스의 수비로 최부경을 내세워 초반 슛 감각을 떨어뜨릴 예정이다.

SK의 장기인 속공에 대해서는 “3점슛이 5개 이하로 들어간다면 속공을 10개 이상 해야 한다”며 “오늘(3일)은 3점슛 7개를 넣지 않을까? 여기서 슛 성공률이 좋다”고 기대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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