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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은 결승전에서 연세대에 설욕할 기회를 원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1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4강 플레이오프 동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3-49로 승리했다.


이날 이동근은 3점슛 3개 포함 15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6블록슛으로 공수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근은 “전반에 경기가 잘 풀리다가 후반에 살짝 주춤했는데 그래도 오늘 수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동근은 “개인적인 스탯은 잘 나온 것 같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경기력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슛이 잘 들어가서 너무 거기에만 치중했는데 조금 더 냉정하게 판단했다면 경기를 더 여유롭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그런 점을 보완하겠다“고 자신의 경기를 평가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면서도 스틸과 블록슛을 모두 3개 이상 기록한 공수겸장 이동근은 고려대 농구의 핵심이다. 고려대를 이끄는 주희정 감독도 이동근에 대해 “내외곽에서 해주는 역할이 크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관해 이동근은 “대학에 와서 1번부터 5번까지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수비하는 방법을 배웠다. 1학년 때는 어려웠는데 그래도 지금은 다 적응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면은 있지만 그만큼 감독님의 지시를 어느 정도 이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결승 진출에 성공해 연세대 또는 건국대와 오는 5일 맞대결을 치르게 된 이동근은 “개인적으로 연세대가 올라오면 좋겠다. 리그에서는 다 이기다가 정기전 때 졌는데 그때 패배를 결승에서 설욕하고 우승의 기쁨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동근에게는 결승 진출 말고도 좋은 일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지난 10월 31일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시상내역에서 남자부 최우수상에 선정된 것.


이동근은 “나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료들과 감독님, 코치님들과 트레이너분들, 그리고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까지 모두가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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