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2 14:40: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유해란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2승에 성공했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턴의 TPC보스턴(파72·6598야드)에서 열린 FM챔피언십(총상금 38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고진영과 공동 선두가 된 유해란은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첫승을 신고했던 유해란은 약 11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3라운드까진 고진영이 우승에 가까웠다. 2위에 2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2번홀(파5)에서 첫 이글에 이어 4번홀(파4)에서 또 이글을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4타를 줄여 우승을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유해란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1번홀부터 4번홀까지 4연속 버디에 이어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 전반에만 8타를 줄여 고진영을 추격했다. 고진영이 10번홀(파4) 티샷한 공을 찾지 못해 벌타를 받고 보기에 그친 반면, 유해란은 버디를 기록하면서 고진영과 공동 선두가 됐다. 유해란은 12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으나, 고진영이 14번홀(파4) 버디로 다시 균형을 이루는 접전이 이어졌다. 이후 비로 경기가 2시간 가량 중단된 가운데, 두 선수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유해란이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반면, 고진영의 샷은 그린을 넘어갔다. 4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선 고진영은 파 퍼트가 흘러 내려가면서 결국 보기에 그쳤고, 유해란은 2퍼트로 침착하게 마무리 하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유해란은 우승 뒤 “올해 많은 기회가 있었으나 놓치면서 두 번째 우승까지 무척 어려웠다. 오늘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첫 우승만큼 두 번째 우승도 힘들었기에 정말 기쁘다.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동안 뜸했던 LPGA투어에서의 '코리안 돌풍'이 재개될 조짐이다. 지난 6월 양희영이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가운데, 유해란이 정상에 서면서 계보를 이어갔다.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순위 4위(2천029.392점)가 됐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92점)와 상금(218만1천809달러)은 각각 5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세 부문 모두 현재 1위는 넬리 코르다(미국)다.
고진영에겐 진한 아쉬움이 남을 만한 날이었다.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우승을 노릴 수 있었던 대회. 하지만 유해란의 추격을 떨쳐내지 못하면서 시즌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4박신자컵] 알고도 못 막는 강이슬의 3..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강이슬(30, 180cm)의 진가를 엿볼 수 있었다. 화력을 뽐내며 청주 KB스타즈의 박신자컵 첫 승을 이끌었다.강이슬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히타치..
[24-09-02 16:27:12]
-
[뉴스] [24 박신자컵] 국대 슈터 강이슬에게 더 ..
KB가 첫 승을 챙겼다. 청주 KB스타즈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히타치 하이테크와의 경기에서 77-65로 승리했다. KB가 대회 첫 승을 따냈다. 초반부터 히타치를 수비적..
[24-09-02 16:24:17]
-
[뉴스] '근성남' 손아섭 방망이 잡았다! '기적적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기적적인 복귀가 가능한 것일까.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이탈한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드디어 방망이를 잡았다. NC는 2일 부상 선수 현황 브리핑을 통해 '손아섭이 배팅 훈련 ..
[24-09-02 16:23:00]
-
[뉴스] [24 박신자컵] KB의 복덩이 예감 아시아..
강이슬이 폭발했다. 상대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청주 KB스타즈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히타치 하이테크와의 경기에서 77-65로 승리했다. KB는 지난 경기 결장했던 강이슬..
[24-09-02 16:17:51]
-
[뉴스] KLPGT, 언더웨어 브랜드 감탄브라와 파트..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는 2일 의류업체 그리티의 언더웨어 브랜드 감탄브라와 공식 파트너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감탄브라는 KLPGA 투어 중계방송, 공식 웹사이트..
[24-09-02 16:15:00]
-
[뉴스] '울산바위 벗 삼아 라운드'…강원 고성파크골..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일원에 조성된 고성파크골프장이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강원 고성군은 2일 함명준 군수, 용광열 군의회 의장, 김용복 도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
[24-09-02 16:15:00]
-
[뉴스] 체육진흥공단, '서울올림픽 개최 36주년 기..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은 서울올림픽 개최 36주년을 맞이해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올림픽 개최 36주년 기념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올림픽 기념주간'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
[24-09-02 16:14:00]
-
[뉴스] [24 박신자컵] 경이적인 강이슬의 3점슛 ..
“안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히타치 하이테크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A조 청주 KB스타즈의 경기에서 65-77로 패했다.우리은행에 첫 경기를 내줬던 히타치는 KB전도..
[24-09-02 15:58:25]
-
[뉴스] 일본 전훈 마친 OK 오기노 감독 “서브 효..
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이 2년 연속 나선 해외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OK 읏맨 프로배구단은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2일 밝혔다. OK 읏맨 배구단은..
[24-09-02 15:57:23]
-
[뉴스] 제2의 인생 연 IBK 여오현 수석코치 “1..
‘영원한 리베로’ IBK기업은행 여오현 수석코치가 선수 시절 완성하지 못한 10번째 우승의 꿈을 지도자가 돼 이루고자 한다.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여 코치는 지난 30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일본 V리그 리그..
[24-09-02 15:53: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