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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BNK가 KB스타즈에 짜릿한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 BNK썸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김소니아(1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이소희(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맹활약했고, 김민아(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2승 1패가 된 BNK는 토요타 안텔롭스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전반 BNK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에너지 싸움에서 KB스타즈에 밀리며 공수 양면에서 고전했다. 강이슬과 나가타 모에를 앞세운 상대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김소니아가 힘을 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2쿼터 김소니아와 이소희가 연속 득점을 올렸지만 강이슬에게 잇달아 실점했다. 이윤미와 허예은에게도 점수를 내준 BNK는 39-45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BNK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소희와 김민아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김소니아도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강이슬과 허예은에게 점수를 내줬으나 안혜지와 이소희의 공격으로 맞받아쳤다. 김정은도 알토란같은 득점을 보탠 BNK는 58-61로 추격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BNK의 분위기는 계속 됐다. 김정은과 김민아의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나윤정에게 외곽포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심수현이 앤드원 플레이를 만든데 이어 김민아가 레이업을 얹어 놨다. 이이지마 사키의 3점슛 2방으로 승기를 잡은 BNK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KB스타즈는 강이슬(24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고군분투했지만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1승 3패가 됐고, 조별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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