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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절하시다.“


부산 BNK 썸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BNK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가 맹활약을 펼쳤다. 오랜 시간 코트를 밟은 가운데 14점 3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을 기록했다. 사키의 활약에 힘입어 BNK는 전날 패배를 딛고 대회 첫 승을 따냈다.


사키는 “어제는 한국에서 하는 첫 경기여서 긴장도 많이 했고 안 되는 플레이가 많았다. 그러나 오늘은 처음부터 내가 하고 싶은대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사키와 인터뷰실에 동석한 박정은 감독은 칭찬세례를 이어갔다. 사키 또한 박정은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키는 “감독님이 워낙 3점슛에 능하신 분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가르쳐주시는 걸 많이 연습해서 자신 있게 쏠 수 있도록 연습하는 중이다. 박신자 선생님이 감독님의 고모이신 것도 알고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대회에 팀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게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수비가 이뤄지지 않을 때도 화를 내시지 않고 침착하게 말씀을 해주시니까 너무 좋다. 잘 이해가 안 되는 플레이도 확인을 잘해주신다. 정말 친절하시다“며 미소를 보였다.


올해 처음 WKBL에 도입된 아시아쿼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2순위로 지명된 사키는 한국에 입성한 일본 선수들 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장점이 있는 선수다.


사키는 “수비를 좋게 평가해주신 만큼 수비를 열심히 하고 싶다. 공격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한 경기 10점 이상 득점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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