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한 숙제도 남겼다.“

한국 장애인체육은 2024년 파리패럴림픽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2020 도쿄패럴림픽에서 종합 41위(금 2, 은 10, 동 12)에 머물렀던 한국은 3년 만에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주며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었다.

원래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파리패럴림픽을 앞두고 '금 5개, 종합순위 20위'의 목표를 설정했었다. 금메달 목표치는 120% 초과달성했다. 사격에서 3개, 탁구에서 2개, 보치아에서 1개 등 총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10개와 14개였다. 종합순위는 22위로 목표치에 살짝 못 미쳤지만, 그래도 도쿄대회 때(41위)보다는 19계단이나 올라섰다.

이런 성과의 핵심적인 요인은 바로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집중적인 투자와 효율적인 지원 정책 덕분이다.그러나 이번 대회의 성과에 마냥 기뻐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한국 장애인 체육이 진일보했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여기서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깨달음도 얻었기 때문이다. 마치 우물 안에만 있을 때는 잘 모르고 있다가 우물 밖으로 나온 순간 더 넓은 세상이 펼쳐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이치와 같다.

이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해 파리 현지에서 패럴림픽을 지켜 본 대다수 주요 관계자들이 깊이 공감하고 있는 내용이다.

정 회장은 지난 9일 밤(한국시각) 파리 현장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결산 기자회견에서도 이런 내용을 강조했다.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한 숙제도 남겼다. 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정 회장이 언급한 '명확한 숙제'란 바로 새로운 유망주들을 선발해 국가대표의 세대교체를 이끌어내는 것 그리고 메달 획득 가능 종목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숙제는 궁극적으로는 서로 맞닿아 있는 가치들이다. 여러 종목에 걸친 유망주의 발탁과 전략적 육성은 궁극적으로는 해당 종목의 메달 가능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파리패럴림픽에 한국선수단은 역대 최다인 17개 종목에서 총 8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그러나 메달은 단 6종목(사격, 탁구, 배드민턴, 태권도, 펜싱, 보치아)에서만 나왔다. 다른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기량을 펼쳤지만,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특히 양궁의 김옥금(64)과 수영의 조기성(38)은 매우 근소한 차이로 메달을 놓쳐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패럴림픽을 자신의 마지막 무대로 삼은 터라 이들이 빠지는 자리에 새 얼굴을 채워야 한다. 정진완 회장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카누와 트라이애슬론은 연맹조차 없었다. 앞으로 장애인들이 다양한 종목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철 이천장애인선수촌장 겸 파리패럴림픽 총감독도 같은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박 촌장은 “수영과 육성 등 기초종목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 연구 용역도 진행 중이다“라며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와 조목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법 찾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파리에서 낸 성과 덕분에 일단 '새 판'은 만들어졌다. 이 판에서 얼마나 더 많은 새싹을 키워내느냐에 따라 다음 패럴림픽의 결과가 달려 있다. 한국 장애인체육이 4년 뒤 LA패럴림픽에서 한 단계 더 진일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92건, 페이지 : 800/5070
    • [뉴스] '악!' 키움 김혜성 무릎 통증+하영민 허벅..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뜻하지 않은 부상 이탈이 발생했다.11일 잠실구장.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LG 최원태와 키움 하영민의 선발 맞대결. 두 투수의 올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24-09-11 20:40:00]
    • [뉴스] 노히트 중이었는데…코너, 견갑골 통증으로 4..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분명히 노히트 중이었는데….삼성 라이온즈가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났다.코너 시볼드(28·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

      [24-09-11 20:36:00]
    • [뉴스] '동서 리그로 쪼갠다' J리그, 2026년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J리그가 2026년 시행 예정인 추춘제에 대비한 0.5시즌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일본 일간 '스포니치'는 11일, J리그가 '동서 지구 분할'과 '홈 앤 어웨이'로 요약되는 2026년 ..

      [24-09-11 20:25:00]
    • [뉴스] 선수도, 아버지도 사랑했다...KIA와 신인..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초등학생 때부터 KIA를 응원했다.“이정도면 '맞춤형' 드래프트가 아닌가 싶다. 구단도 만족, 선수도 만족, 심지어 아버지도 만족이다. KIA 타이거즈와 1라운드 신인 김태형 얘기다...

      [24-09-11 20:11:00]
    • [뉴스] 연승에 성공한 건국대 황준삼 감독 "힘들었지..

      건국대가 접전 끝에 연승에 성공했다.건국대학교는 11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부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0-72로 승리했다.건국대는 이날 승리로 후반기..

      [24-09-11 19:52:06]
    • [뉴스] "슈팅이 제 장점, 최대한 어필하겠다" 4학..

      4학년 김도연이 건국대의 승리를 이끌었다.건국대학교는 11일 성균관대학교 수성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0-72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건국대는 단독 3위 자리를 지켜냈..

      [24-09-11 19:49:21]
    • [뉴스] “토트넘? 수준 낮은 팀이잖아“→“SON보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과거 토트넘의 수준을 지적하며 거절했던 미드필더가 이제는 거액의 연봉을 요구하며 토트넘에 자신을 제안했다.영국의 데일리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각) '아드리앙 라비오가 자유계약으로 토트넘에 ..

      [24-09-11 19:47:00]
    이전10페이지  | 791 | 792 | 793 | 794 | 795 | 796 | 797 | 798 | 799 | 80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