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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김단비(우리은행)의 연속 경기 30점 이상 행진이 이어졌다. 모처럼 ‘바스켓퀸’도 소환됐다.

아산 우리은행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3-65로 역전승했다. 우리은행은 부천 하나은행과 공동 3위가 됐다.

김단비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김단비는 선발로 나서 36분 59초 동안 30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전반에 더블더블을 작성하는가 하면, 3스틸은 모두 자신의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김단비는 지난달 28일 인천 신한은행, 2일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연달아 34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삼성생명전에 이르기까지 3경기 연속 30점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WKBL이 단일리그를 도입한 2007~2008시즌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여름, 겨울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던 시절을 포함하면 ‘바스켓퀸’ 정선민 이후 처음이다. 정선민은 신세계에서 활약했던 1999 겨울리그, 2001 여름리그에서 각각 3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작성한 바 있다. 김단비는 23년 만에 나온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오는 8일 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WKBL 역대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삼성생명은 개막 3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생명이 개막 3연패를 기록한 건 2013~2014시즌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오는 7일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까지 패하면 팀 역사상 최초의 개막 4연패가 된다. 이주연(2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은 2경기 연속 전반 두 자리 득점, 개인 3점슛 최다 타이(5개)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개막 최다연패는 금호생명이 2001 겨울리그에서 기록한 9연패다. 단일리그 개막 최다연패는 2022~2023시즌 하나은행의 8연패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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