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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작할 때는 긴장한 부분이 있었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3-25, 27-25, 25-20 ,25-15)로 승리했다. 선두 흥국생명은 개막 3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9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악재를 만나면서 시작부터 흥국생명으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어깨 부상이 있는 외국인선수 바르바라 자비치(등록명 자비치)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선수로 테일러 프리카노를 영입했다. 프리카노가 팀에 합류하기까지는 행정적 절차가 남았던 상황.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없이 경기에 임했다.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걱정된다. 상대에 이런 변동이 있으면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본단자 감독의 걱정대로 1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잡았다. 흥국생명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제대로 공격이 펼쳐지지 않았다.

2세트 역시 팽패한 접전. 그러나 듀스에서 이겨낸 게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꿨다. 25-25에서 김다은이 블로킹을 성공했고, 페퍼저축은행 박은서의 퀵오픈이 밖으로 나가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는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가기 시작했다. 투트쿠의 공격 성공률이 63.64%까지 올라오는 등 공격 전반이 살아났다. 결국 4세트까지 기세를 이으며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시작할 때는 긴장한 부분이 있었다. 경기 하면서 더 나은 플레이를 했다. 잘 마무리해서 승점 3점을 따서 좋다“고 총평했다.

1세트 고전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경기를 준비할 때 아이디어를 가지고 전략 전술을 짠다. 상대가 그런 쪽에 변화가 생기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메인 중요한 선수가 빠지면 사람이다 보니 확실히 과소평가를 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초반에 긴장이나 떨리는 부분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날 12득점 공격성공률 57.14%를 기록한 김다은에 대해서는 “잘해주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공격성공률 57%를 해줬고, 지난 경기에서도 중요한 순간 들어가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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