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수비가 정확히 대처하면 95% 죽는게 도루다. 하지만 그럴 거면 대주자 전문 선수가 왜 필요한가?“

부임 이래 일관되게 추진해온 '뛰는 야구'로 지난해 통합 우승까지 일궜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대주자론'은 그래서 특별하다. 그는 “절대 뛰지마라는 사인은 있지만, 대주자로 나가는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믿고 맡긴다“고 말한다. 말 그대로 그린라이트다.

하지만 '뛰어도 좋다'에서 끝이 아니다. 뛰어서 '살아남으라'는 게 '염갈량'의 시선이다.

11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야구는 과학“이라고 했다. 좋은 기본기를 갖춘 투포수가 정석대로 대응하면 도루는 대부분 실패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투수가 퀵모션 1.3초안에 던지고, 포수가 1초 정도 팝타임으로 2루에 던지면 박해민인들 어떻게 살겠나. 하지만 어디 야구가 그런가. 송구가 벗어나기 마련이고, 발빠른 주자면 그 확률이 더 올라간다. 급하니까 정석, 기본기대로 못하는 거다.“

그래서 LG는 확실한 대주자를 키운다. 지난해 신민재는 대주자로 시작해 일약 주전 2루수로 '신분 상승'도 이뤄냈다. 신민재가 주전 2루수로 자리잡자, N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최승민을 새롭게 영입했다.

지난해 LG는 팀 도루 166개를 기록, 2위 두산 베어스(133개)에 압도적으로 앞선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성공률은 62.2%(166/267)에 불과했다.

올해는 다르다. 벌써 163개를 성공시켰고, 성공률은 67.6%로 조금 올랐다. ABS(자동볼판정시스템), 페널티 없는 피치클락, 보다 커진 베이스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

하지만 2위다. '발야구 명가' 두산은 지난해 133개(성공률 73.5%)로 2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167개(79.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개의치 않는다. 어차피 모든 것은 포스트시즌, 더 나아가 한국시리즈를 향한 포석이다. 'LG는 언제 뛸지 모른다'는 압박감을 통해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에 피로도를 가중시키고, 볼배합에서 직구를 강요하는 효과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게 그의 속내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LG는 연장 10회 혈투 끝에 1대2로 졌다. 주루사는 총 3개. 4회 이영빈의 도루 실패는 큰 영향은 없었다. 다만 스타트가 너무 늦었을 뿐이다. 6회 오스틴의 주루사는 사인 미스였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 대주자 최승민의 도루 실패가 있다. 최승민은 지난해 도루 8개, 도루 실패 3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도루 11개, 실패 7개로 확률이 뚝 떨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도루는 알아서 하는 거다. '절대 가지마라' 할 때는 있지만, '이번에 뛰어라'는 없다. 스타트가 뜻대로 안될 수 있으니까. '네가 좋을 때 뛰어라'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라이트의 주인공은 주전 중에는 박해민과 신민재, 그리고 대주자로 주로 기용되는 최승민과 최원영 등이다.

중요한 건 책임감이 아니라 결과다. LG의 대주자가 나오면 상대 수비진도 도루에 대비한다. 그래도 런앤히트 등 팀의 작전을 수행해야하고, 필요하다면 도루를 해야하고, 또 살아남아야한다.

“최승민이 지난해 대주자로 잘해준 덕분에 거둔 승리가 3~4승 된다. 그래서 올해는 내가 욕을 대신 먹더라도 기회를 주고 있다. 1년 동안은 우승에 기여한 선수에게…보답이다. 혜택이라고 해도 좋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리더십이고 감사 표현이다.“

다만 그 기회는 올해까지다. 그는 '대주자들의 어깨가 무겁다'는 말에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도루를 성공시키는 게 대주자의 일이다.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먹는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가 철저하게 대비해서 매번 죽는다? 필요없는 엔트리 한 자리가 낭비되는 꼴이다. 자기 역할을 못하면? 그 자리가 사라지는 거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53건, 페이지 : 80/5066
    • [뉴스] ‘코트 마진 +28점·집념의 8리바운드’ 소..

      [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김민욱(34, 205cm)이 적극적인 플레이로 소노 연패 탈출의 숨은 주역이 됐다. 고양 소노 김민욱은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24-11-04 22:30:19]
    • [뉴스] 'K리그1 조기 잔류' 김학범 감독 소신발언..

      [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강등 확률 25%는 너무 가혹하다.“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소신발언을 했다. 김 감독은 2024시즌을 앞두고 제주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클럽팀, 연령별 대표팀 등을 이끌며 ..

      [24-11-04 22:30:00]
    • [뉴스] “후반이 좋았어“ 손흥민 복귀→조기 '아웃'..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긴 해리 케인이 여전히 토트넘과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

      [24-11-04 22:27:00]
    • [뉴스] ‘이정현은 KBL 미래’ 동료에게 극찬 보낸..

      [점프볼=원주/이상준 인터넷 기자] 소노의 더블더블 머신이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앨런 윌리엄스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22점 14리바운드로 활약, 소노의..

      [24-11-04 22:23:46]
    • [뉴스] '2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 김광현에게는 아..

      [횡성=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개인나 팀적으로 모두 아쉽다.“김광현(36·SSG 랜더스)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12승10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시즌을 마쳤다.2022년 13승을 기록했던 김광현은 지난해에는 ..

      [24-11-04 22:15:00]
    • [뉴스] 전반 무득점 딛고 지원사격, 이명관이 김단비..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김단비가 괴력을 이어간 가운데 이명관(28, 173cm)도 후반에 지원사격하며 우리은행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아산 우리은행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서생명과의 하나은행 2..

      [24-11-04 21:57:20]
    • [뉴스] 충격 “맨유-뮌헨도 SON 노린다!“ '1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 영입을 준비하며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손흥민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간절히 재계약을 바라고 있다.영국의 스포츠몰은 4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

      [24-11-04 21:47:00]
    이전10페이지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