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3 16:32:07]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얼굴은 낯이 익은데….” 후지쯔의 승리에 앞장선 미야자와 유키(31, 183cm)가 박소희를 향해 짧지만 인상적인 질문을 던졌다.
후지쯔 레드웨이브는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부천 하나은행과의 B조 맞대결에서 68-51로 승리했다. 후지쯔는 2연승을 이어가며 B조 1위로 올라섰다.
후지쯔는 1쿼터 막판 3분 동안 13실점하며 주도권을 넘겨줬지만, 후반 들어 공수 밸런스가 살아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음폰오봉 테미토프 조슈아(12점 13리바운드), 미야자와(15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버크 토즈 후지쯔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경기 초반에는 마음의 준비가 안 된 것 같았다. 사실 그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쉬운 슛 찬스를 못 살려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4쿼터에는 원하는 농구를 했다. 스페이싱을 활용해 오픈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미야자와 역시 “실수가 잦아 출발이 안 좋았다. 개개인이 평소에 했던 역할을 못하면 팀의 경기력도 큰 영향을 받는다. 쉬운 슛을 잘 넣었다면 수비도 더 터프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를 묻자 “진안이 눈에 띄었다. 신체 조건도 좋고 중거리슛도 잘 던진다. WJBL에서는 내가 몸싸움에서 안 밀리는 편인데 진안에게는 리바운드를 뺏긴 상황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똑같은 질문을 받은 토즈 감독은 박소희를 꼽았다. 박소희는 1쿼터에 2개의 3점슛을 넣는가 하면, 4쿼터에는 볼 핸들러 역할까지 맡으며 하나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11점 5어시스트 모두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77번(박소희)에게 1쿼터에 득점을 많이 내줬다. 어시스트도 잘하는 선수 같았다”라는 게 토즈 감독의 견해였다.
토즈 감독의 말이 끝나자, 미야자와는 “77번은 원래 하나은행에 있던 선수인가. 얼굴은 낯이 익은데…”라고 반문했다.
박소희는 WKBL이 주최하는 W-캠프 MVP(2018년) 출신으로 U18 대표팀을 거쳐 2021~2022시즌에 데뷔했다. 신인상 출신이며 데뷔 후 세 시즌을 치리는 동안 꾸준히 출전시간을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박소희는 성인 대표팀을 거친 데다 박신자컵에서 보다 많은 역할을 맡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미야자와를 비롯한 일본 선수들에게도 하나은행의 주요 선수로 인식되지 않았을까.
#사진_박상혁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래서 학범슨이다“ '30년 베테랑' 노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와인은 오래될수록 맛이 깊어진다. 위기의 순간, 백전노장의 지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K리그1 현역 최고령 사령탑인 김학범 제주 감독(64)은 10월에 펼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
[24-10-30 08:24:00]
-
[뉴스] 부산시, 내년 10월 전국장애인체전 대회기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30일 오후 경남 김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폐회식에서 '2025년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차기 개최지로서 대회기를 전달받는다고 밝혔다.이준승 부산시 행..
[24-10-30 08:16:00]
-
[뉴스] '내년 수비 걱정 마' 후방 지원군 도착하는..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먼저 영입하게 될 선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토트넘이 주어진 옵션을 사용하면 이적이 발생한다. 2500만유로(약 2080만파운드, 375억원)짜리..
[24-10-30 08:08:00]
-
[뉴스] [매거진] 데뷔 16년 만에 첫 이적 BNK..
[점프볼=조영두 기자] 2024년 국내 여자프로농구(WKBL) FA 시장은 엄청난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박혜진의 이적이었다. 우리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상징과도 같았던 선수의 이동이었기..
[24-10-30 08:00:42]
-
[뉴스] 체육회장 선거 준비 TF 본격 가동…4명 출..
선거운영위 구성 전까지 회장 선거 준비 작업 진행이기흥 현 회장 3선 도전 예측 속 후보 출마 잇따라(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제42대 대한체육회 수장을 뽑는 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체육회가 회..
[24-10-30 07:57:00]
-
[뉴스] '양민혁 오기 전에 떠나나' 토트넘 드림 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티모 베르너가 토트넘에서 뛰는 시즌은 2024~2025시즌까지만일 것이다.최근 베르너가 토트넘과의 계약을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해지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는 중이다. 독일 키..
[24-10-30 06:45:00]
-
[뉴스] '6년전 홍콩전서 홈런 맞았는데...' PS..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6년만에 달라진 위상이다. 힘든 대표팀을 돕기 위한 구원군으로 돌아왔다.LG 트윈스 임찬규(32)가 부상으로 한국야구대표팀에서 빠지게된 원태인을 대신해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2018년 자..
[24-10-30 06:39:00]
-
[뉴스] '막가파? 배드민턴협회' 반대파 징계 또 시..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막가파식' 반대파 징계를 또 추진하려다 강력한 법적 저항에 직면하게 됐다. 29일 스포츠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협회로부터 징계 심의를 위한 스포츠공정위원회 통보를 받..
[24-10-30 06:04:00]
-
[뉴스] ‘잇몸 농구의 진수’ KCC, 아직 세 방 ..
[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잇몸 농구’인 걸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선전이다. 아직 완전체가 아니지만, KCC는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부산 KCC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
[24-10-30 06:00:28]
-
[뉴스] OH 김다은과 정윤주의 공존, 이번에는 김연..
2024-25시즌에는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을까.김연경은 직전 시즌 팀 내 유일하게 전 경기를 소화했다. 정규리그 36경기 그리고 플레이오프 3경기와 챔피언결정전 3경기까지 모두 선발로 나서며 코트..
[24-10-30 06:00: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