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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를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 아포짓 자리에는 신호진이 들어서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4세트 맹추격을 벌이며 풀세트 혈투를 벌였지만 2-3(32-30, 14-25, 22-25, 25-22, 13-15)으로 분패했다.

26점을 올린 신호진과 함께 차지환, 장빙롱이 나란히 15점씩 터뜨렸다.

하지만 리시브 효율에서 37.5%로 상대 61.46%보다 낮았다. 공격 효율도 34.38%를 기록한 가운데 상대는 47%가 넘는 수치를 보였다. 팀 블로킹에서도 8-15로 열세를 보였다.

선발 세터 박태성 대신 정진혁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경기 후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실력 차이인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면서 “5세트 진성태에게 B퀵을 올렸던 순간 그리고 세터가 1번 자리일 때 공격수들이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승패가 엇갈렸다. 연습이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세터 박태성, 정진혁 모두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얻고 있다. 이에 “경험이 적은 세터들이다. 경기를 치르면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공 배분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오늘 세터들에게 좋은 공부가 됐을 것이다. 세터들이 힘을 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상대 한국전력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세터 야마토 나가노(등록명 야마토)를 잘 아는 오기노 감독이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봤던 선수다. 좋은 세터다. 세트 초반에 퀵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좋은 경기 운영을 했다. 우리 세터들이 보고 배웠으면 한다. 일본에서는 야마토와 같은 세터들이 많다”면서도 “세터보다는 마지막 공격수들이 잘 해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공격수들의 결정력을 강조했다.

루코니는 2경기 연속 교체로 투입되고 있다. 대신 신호진이 아포짓 자리에 나섰고,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인 201cm 차지환과 196cm 장빙롱이 선발로 나섰다.

오기노 감독은 루코니에 대한 질문에 “아직은 젊은 선수다. 경기를 치르면서 리그에 좀 더 적응한 다음에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오면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직전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한 OK저축은행. 이날 패배로 1승3패(승점 4)로 6위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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