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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약 2년 6개월 만에 밟은 1군 무대. 공교롭게 상대는 두 시즌 동안 소속됐던 팀이었다. 김영훈(32, 191cm)에게 출전시간 이상의 의미가 있는 개막전이었던 이유다.

고양 소노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0-82로 승리했다.

김영훈에겐 원주 DB 시절이었던 2022년 4월 5일 창원 LG와의 경기 이후 931일 만의 1군 경기였다. 김영훈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FA 협상을 통해 현대모비스로 이적했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 D리그 경기만 치렀을 뿐 1군 경기는 소화하지 못했다. 소노 이적 후에는 첫 경기부터 선발의 중책을 맡았고, 6분 30초 동안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소노로선 컵대회 완패를 설욕한 일전이었다. 소노는 현대모비스와의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74-90으로 패한 바 있다. 이튿날, 김승기 감독은 김영훈에게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투입할 테니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라며 일찌감치 계획을 전했다.

“현대모비스와의 컵대회 맞대결에서 경기력이 안 좋았다. 감독님이 못했던 걸 마음에 품고 열심히 준비하라고, 기회를 주겠다고 하셨다. 그때부터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긴장은 안 됐다. 설렘이 더 컸다”라고 운을 뗀 김영훈은 “친정이지만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1군 경기를)뛴 적은 없었다. 컵대회 패배를 복수했는데 시즌 첫 경기였다는 점까지 더해져 너무 기분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김승기 감독이 김영훈을 선발로 투입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전력이 탄탄한 현대모비스를 상대하는 만큼 변칙 라인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김영훈이 갖고 있는 절실함에도 기대를 걸었다. “우리 팀은 (김)영훈이, (임)동섭이 등 배고픈 선수가 많다. 벤치멤버들도 각자 역할을 해야 6강에 오를 수 있다.” 김승기 감독의 말이다.

김영훈은 “두 시즌 동안 1군에서 못 뛴 것은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현대모비스에게도, 믿어준 김승기 감독님께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출전시간은 적었지만 열심히 임했다. 1군 경기를 뛰었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과 김영훈은 2년 전에도 인연이 닿을 기회가 있었다. 지금은 사라진 데이원스포츠 역시 러브콜을 보냈지만, 김영훈은 현대모비스를 택했다. 김영훈은 2년이 흘러 다시 FA 신분이 됐고, 소노와 1년 보수 6000만 원에 계약했다.

“감독님이 이번에도 연락하셨는데 감사함보단 죄송한 마음이 더 컸다. 2년 전 감독님이 손을 내밀어주셨을 때 현대모비스를 택했는데 한 번 더 기회를 주셨다. 감독님께 보답하기 위해 무엇이라도 지시하시는 부분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다. 앞으로도 그런 마음가짐을 잊지 않겠다.” 김영훈의 말이다.

계약기간이 1년이라는 점에서 조급함이 느껴지진 않을까. 김영훈은 이에 대해 묻자 “그런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신경 쓰면 더 안 되고 급해지더라. 하루하루 기회가 주어지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며 열심히 하겠다. 주위에서도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고 조언해줬다”라고 말했다.

김영훈은 더불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게 목표다. 코트에 나가면 팀에 보탬이 되도록 악착같이 궂은일을 해야 한다. 팀컬러인 3점슛으로 팀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동료 이정현은 시즌 첫 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43점을 퍼부으며 소노의 완승을 이끌었다. 동료가 코트와 벤치에서 지켜본 이정현의 퍼포먼스는 어떻게 느껴졌을까. 김영훈은 이에 대해 묻자 “놀라웠다. 동료라는 게 너무 자랑스러웠고, 같은 팀이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 상대 입장에서 재앙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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