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다 유즈키가 하나은행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부천 하나은행은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캐세이라이프와의 경기에서 73-5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시다 유즈키가 7개의 스틸을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시다는 “경기할 때 수비를 중요시하고 있다. 수비 하나로 팀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장점인 스피드를 살리면서 압박을 하고 스틸을 많이 노렸다. 그게 오늘 잘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침 훈련에 대해 묻자 그는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데 환경이 바뀌다 보니 슛을 많이 못 넣어서 조금이라도 빨리 감각을 되살리려고 아침마다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다가 이날 기록한 7개의 스틸은 박신자컵 역대 2위 기록. 1위의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팀 동료 정예림(8개)이다.


이시다는 “예림이랑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스틸의 비결은 예측을 많이 하는 것이다 스스로는 나름 스틸에 대한 감각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웃어보였다.


와타베 유리나와 함께 아시아쿼터로 하나은행에 합류한 이시다. 그러나 2옵션으로 영입됐기에 아타베 유리나의 백업으로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시다는 “유리나 언니가 시즌 내내 컨디션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 그 순간을 위해서 훈련 때도 최대한 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큰 응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시다는 “많이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런데 아직 한국에 와서 이제 한달이 지났다. 아직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 많은 응원이 부담이 될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