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동남아가 된 한국, 야구판에 닥친 중대 변수.

이젠 장마가 문제가 아니다. 언제 올 지 모르는 비, 그리고 습한 날씨에 KBO리그가 지쳐가고 있다.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변수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취소됐다. 비 예보는 크게 없었다. 그런데 오후 2시경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다. 짧고 굵게 내렸다. 약 20여분 내린 국지성 호우에, 잠실구장 내야는 쑥대밭이 됐다. 예보가 있었다면 실내 훈련으로 대체하고, 그라운드를 보호했겠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하던 비가 단시간에 많이 내린 것이다.

여름 장마는 그동안 피해갈 수 없는 변수였다. 대신 장마전선에 대한 예보는 어느정도 적중하는 확률이 높기에, 감독들이 경기 플랜을 짜는 데 익숙해졌다.

하지만 최근 한국 전역에 내리는 비가 심상치 않다. 지구 온난화의 여파인지, 전국 각지 예보에 없던 비구름이 생기 짧고 강하게 폭우를 쏟아낸다. 마치 동남아시아 지역 날씨를 연상케 한다. 매일같이 비구름이 사라지지 않으니, 날씨는 엄청나게 습하다. 잠깐 밖에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여름철 폭염이 찾아온 적은 많았지만, 뜨겁기만 했지 이렇게 습한 적이 있던가 싶을 정도다.

야외에서 매일같이 하는 야구 종목에는 최악의 상황이다. 툭하면 경기 취소다. 시구자가 시구하고 경기가 취소되기도 하고, 1회초 홈팀 선발은 던졌는데, 1회말을 앞두고 경기가 갑자기 취소돼 불운에 시달리는 팀도 나온다.

한화는 25일 목요일부터 3일동안 쉬었다. 이러면 선발 로테이션이 뒤죽박죽 된다. 25, 26일 경기에 나서지 못한 문동주 대신 27일 와이스를 예고했는데, 와이스마저도 제 타이밍에 던지지 못했다. 4~5일을 쉬고 던지는 패턴을 반복했던 선수들에게는 매우 민감한 문제다. LG도 이번주 벌써 3경기를 못했다. 물론, 선수 부상이 있거나 지친 선수가 많은 팀들에게는 이 휴식이 꿀맛같을 수는 있다.

경기 중단도 힘들다. 내리는 비의 양이 많으니 경기를 할 수가 없다. 문제는 비 구름이 계속 정체해있으면, 경기를 취소라도 할 수 있는데 국지성 호우라 구름이 긴 시간 지체하지 않고 이동한다. 30분 정도 기다렸다 바로 경기를 하면 좋지만, 그라운드가 젖어 정비 등을 하면 1시간 이상을 쉬는 게 일상화 됐다. 선수들 리듬이 다 깨지고, 투수 소모가 많아진다.

선수들 체력도 걱정일 수밖에 없다. 정말 너무 습하다. 평소 1경기를 뛰는 것보다 배로 땀을 흘리고, 지칠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부상 발생 확률도 높다. 선수단 체력 관리도 신경써야 할 날씨다.

예보로는 당분간 계속 비슷한 기온에, 맑은 날이 없다. 예보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게 무섭다. 후반기 레이스, 각 팀들의 희비를 가를 수 있는 생각지 못한 날씨 변수가 찾아왔다. 팀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차라리 홈경기는 쾌적한 환경에서, 무조건 치를 수 있는 고척스카이돔 주인 키움 히어로즈가 속편할 수 있는 요즘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15건, 페이지 : 8/5142
    • [뉴스] 편도염으로 지옥 다녀온 서명진, “풍부한 가..

      [점프볼=도쿄/이재범 기자] “가드진끼리 1,2번(포인트가드, 슈팅가드) 포지션 구분 없이 서로 도와주고, 힘을 더해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김지완과 김태완, 김현수, 미구엘 옥존, 박무빈, 서명진 등 풍부한 가드..

      [24-09-08 09:01:57]
    • [뉴스] “다니엘 레비를 흔들 것“ 뉴 버전 SON의..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또 제기됐다. 이제는 지긋지긋한 사우디행이다. 손흥민(31)을 또 다시 원하고 있다.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8일(한국시각) '사우디 프로구단들이 토트넘 홋스퍼..

      [24-09-08 09:01:00]
    • [뉴스] ‘WKBL 최초 일본인 지도자’ 하나은행 모..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WKBL 최초 일본인 지도자 부천 하나은행 모리야마 토모히로 코치가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오프시즌 하나은행은 김도완 감독을 보좌할 새로운 코치를 영입했다. 일본 국적의 모리야마 ..

      [24-09-08 09:00:01]
    • [뉴스] 김도영 충돌 후유증 걱정한 김혜성의 포옹 '..

      [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타 팀 선배의 위로가 큰 힘이 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덕분에 웃었다.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5일 한화전에서 페라자와 충돌한 김도영이 경기에 뛰지 못..

      [24-09-08 08:50:00]
    • [뉴스] '1→2→4→6' 늘어만 가는 1선발의 실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외국인 레전드인 케이시 켈리를 시즌 중에 보내고 데려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갈수록 아쉬운 피칭을 하고 있다.무려 7가지의 다양한 구종에 좋은 제구력, 피치클락이 여유있을 정도로 빠른 템포..

      [24-09-08 08:46:00]
    • [뉴스] “첫 세트 너무 굳어 있었네요“…伊 명문 데..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또래 선수에 비해서 좋은 선수다.“이우진(19)은 지난해 11월 다른 배구 선수와는 다른 도전의 길을 택했다. 이탈리아 배구 명문 구단 베로 발리 몬차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을 했고..

      [24-09-08 08:00:00]
    • [뉴스] '위기의 두산 구한 토종 에이스' 완벽투 펼..

      [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토종 에이스 곽빈이 6이닝 1실점 완벽투로 팀의 연패를 끊은 뒤 활짝 웃었다. 지난 8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7점대로 부진했던 곽빈. 9월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완벽투를 펼친 곽빅은..

      [24-09-08 07:46:00]
    • [뉴스] 0:14 대패 이튿날, 선수단 숙소에 팬들이..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7일 오전 광주.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숙소 앞에 버스 한 대가 도착했다. 구단 로고가 랩핑된 선수단 버스가 아닌 일반 관광버스. 다양한 연령층이지만 키움 홈, 원정 유니폼을 입은 이들..

      [24-09-08 07:45: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