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3년 전, 도쿄올림픽은 '꽃미남 펜서' 오상욱(28)에게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에이스' 답게 마지막 점수를 책임지며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오상욱의 맹활약 속 2012년 련던 대회에 이어 단체전 2연패(2016년 리우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미개최)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작 기대를 모았던 개인전에서는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당시 오상욱은 세계랭킹 1위로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컨디션 조절 실패, 경기 중 발목 부상 등 불운한 변수 속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상대로 석연찮은 판정 속 1점을 잃은 끝에 13대15로 분패했다.

하지만 오상욱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3년 간 사브르 대표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며 이번 파리올림픽을 향해 달려왔다.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마침내 개인전 금메달을 목아 걸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전에서 '선배' 구본길에 14대15로 패하며 눈물을 흘린 오상욱은 운명처럼 같은 무대에서 구본길을 다시 만났다. 4연패에 도전하던 구본길에 완승을 거두며, 아시아 정상에 섰다. 진정한 1인자로 우뚝선 오상욱은 올 초 손목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딛고, 쿠웨이트에서 열린 지난 아시아선수권에서 5년만에 개인전 우승에 성공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오상욱은 이번 파리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10년 념게 고수했던 스타일을 바꿨다. 한박자 빠르게 공격했던 과거 스타일을 버리고, 상대가 공격할때까지 기다리면서 빈틈을 노리는 방향으로 변화를 줬다. 그랑프리와 월드컵에서 새 스타일에 적응이 되지 않아 고전했던 오상욱은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오상욱은 올해 만 27세지만, 국대 경력이 벌써 10년 가까이 된다. 2014년 '한국 사브르 최초의 고교생 국대'가 된 오상욱은 일찌감치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고, 기대에 딱 부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대회 데뷔전인 2015년 2월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성장을 거듭하더니 2019년 전성기를 맞이하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2019년 두 차례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까지 휩쓸며 존재감을 떨쳤다.

오상욱은 대전 매봉중 1학년이던 2009년 친형 오상민을 따라 펜싱을 시작했다. 공부와 펜싱을 병행하던 그는 중2 때 1년 선배들을 모두 제압하는 등 소질을 보이자 중3 때부터 전문 선수로 나섰다. 중1 때 160㎝ 초반이었던 키도 졸업할 때쯤 1m92까지 자랐다. 장신에다 팔다리가 길어 서양 선수들 못지않은 체격을 갖춘 데다 스피드와 순발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온 오상욱은 대회마다 굵직한 결과를 내며, 한국 펜싱의 대들보로 우뚝 섰다.

오상욱은 이번 대회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정상에 선 오상욱은 이번 파리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면 메이저 국제 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 첫 금메달은 물론이다. 단체전에 앞서 오상욱이 올림픽의 한을 풀어낼지, 27일(한국시각) 파리 그랑팔레에서 그 결과가 공개된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579건, 페이지 : 8/5058
    • [뉴스] 에르난데스 '올인' 내일 없었던 LG 야구,..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일은 없었던 LG의 초강력 승부수, 그런데 또 비가?LG 트윈스가 죽다 살아났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신승하며 기사회생 했다. 그런 LG에 반가운 소식이 있다. 비다. 2차전에는 비..

      [24-10-17 21:19:00]
    • [뉴스] '연봉 560억' 애제자 포기 못해! 또 아..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지겹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렝키 더 용을 겨울 이적시장에서 또 노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스페인 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각)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다시 지휘권을 회복해야 한다. ..

      [24-10-17 20:46:00]
    • [뉴스] 1,2루 삼진→만루 유격수 땅볼→1,2루 우..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번 연속 비슷한 위기 상황에서 같은 투수와 타자가 만나는 경우가 몇번이나 있을까.삼성 라이온즈 파이어볼러 김윤수와 LG 트윈스 오스틴이 플레이오프 1,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만났다..

      [24-10-17 20:30:00]
    • [뉴스] '1800억 사우디 거절' 손흥민 방출?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과연 손흥민과 이별을 택할 수 있을까.16일(이하 한국시각) 한 영국 매체에서 토트넘과 손흥민의 결별이 다가오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의 토트넘 경력..

      [24-10-17 20:24:00]
    • [뉴스] “4회는 못 채웠지만…“ 가을야구 첫 등판 ..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5년차 우완 황동재가 깜짝 호투를 펼쳤다.황동재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LG ..

      [24-10-17 20:11:00]
    • [뉴스] '韓 대표팀 에이스로 우뚝' 이강인, '불공..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이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돌아가서도 주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프랑스의 르파리지앵은 17일(한국시각) '루이스 엔리케는 다양한 선택에 직면했다'라고 보도..

      [24-10-17 19:47:00]
    • [뉴스] '파리의 신궁X4관왕' 임시현,경남전국체전 ..

      [김해=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파리의 신궁' 임시현(21·한체대)이 제105회 경남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파리올림픽 3관왕' 임시현은 이번 대회 양궁 여자 대학부 개인전, 단체전, 거리별 종..

      [24-10-17 19:43:00]
    • [뉴스] “살짝 넘어가는 홈런. 여기서는...“ '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벼랑끝 3차전. 29년만에 LG 트윈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롤렉스맨'은 여전히 역전을 꿈꾸고 있었다.LG 오지환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24-10-17 19:40:00]
    • [뉴스] '리틀 양의지'로 불렸던 유망주였는데…“정말..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형들이 공을 던지는데, 못 던지고 있으면….“한화 이글스는 오는 11월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한다.올 시즌 중반 부임한 김경문 감독에게는 내년 시즌 자원을 미리 확인하는..

      [24-10-17 19:35:00]
    • [뉴스] 이기흥 회장“스포츠공정위 시정 불가-IOC도..

      [김해=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스포츠공정위원회 시정 명령을 당장 이행하기는 어렵다.“ “체육인 전체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호도해선 안된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제105회 전국체전 마지막날인 17일 경남 김해 아이스..

      [24-10-17 19:22: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