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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선수 후보 재린 스티븐슨(19‧211cm)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앨라배마 대학에 재학중인 재린에 대한 특별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간은 말만 무성했을 뿐 행동으로 이어진 것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특별귀화절차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 14일 대한민국농구협회 정재용 부회장은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안준호 감독, 서동철 코치와 함께 미국 출장길에 올랐고 재린을 만나 대표팀의 청사진을 공유함과 더불어 특별 귀화에 대해 조심스럽게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린 역시 태극마크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현했고 이에 확인절차를 거친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특별귀화 공식절차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최근까지 귀화선수로 활약했던 라건아(35·200.5cm)와의 계약기간이 끝남에 따라 안팎에서는 새로운 귀화선수에 대한 의견이 끊임없이 논의됐다. 아시아 각국이 앞다투어 귀화선수를 쓰고있는 실정에서 우리만 그대로 있는 것도 국제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운데 몇몇 후보군들이 물망에 올랐고 그중에서 재린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은 분위기였다.


잘 알려진 것처럼 재린의 부친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귀화혼혈선수 문태종(49·197cm)이다. 늦은 나이에 귀화선수가 되어 국가대표로 뛰었음에도 빼어난 기량을 앞세워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런 문태종의 아들이 대를 이어 국가대표로 뛰어준다면 한국농구사에도 특별한 의미로 기록될 듯 하다.


팬들의 반응 역시 좋다. 자칫 멈춰있을뻔한 귀화선수 절차가 추진된다는 것만으로도 환영일색 분위기다. 아직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님에도 벌써부터 귀화후 이름에 대한 즐거운 논의까지 나오고 있다. ‘부친이 문태종이라는 이름을 썼으니 아들은 문세종이 맞다’, ‘그냥 성만 문씨로하고 문재린 그대로 가는 것도 좋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있는데 어떤 것을 써도 왕이름(?)이 될 듯 하다. 물론 결정은 재린 본인 마음이다.


재린의 이름이 국내 팬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추일승 국가대표 전감독 덕분이다. 문태종과 꾸준히 소통하고있던 추 전감독은 아들이 농구 유망주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검증절차를 거쳐 귀화를 시도한바 있다. 물론 귀화라는 것은 감독과 당사자만의 의사만으로 진행될 수 없는 부분인지라 지금까지도 지지부진한 상태로 있다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고있는 상황이다. 이에 점프볼에서는 재린의 귀화를 처음 시도했던 추 전감독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런저런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았다.
 


Q.단순히 문태종의 아들이라는 점만으로 귀화시도를 하지는 않았을 듯 싶어요. 문태종이 대단한 선수였던 것은 맞지만 아들은 다른 문제인지라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었잖아요.
당연하죠. 문태종은 문태종이고 아들은 아들이니까요. 여러가지 영상을 유심히 많이 봤어요. 어린나이라 완성형은 아니지만 사이즈가 좋고 거기에 운동능력도 좋아보이더라고요. 다른 운동능력좋은 현지 선수들과 비교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국내 선수들과 비교하면 차이가 좀 나죠. 그 사이즈에 그만큼 움직임을 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 서두르고 싶었죠.

Q.그래서 더 서두르고 싶었다고요?
네. 어린나이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도 높고 자신만의 스타일도 완전히 굳어진 상태가 아니란말이에요. 일찍 귀화를 해서 국가대표팀에서 훈련도하고 경기도 뛰어보면 더 잘 녹아들겠다 싶더라고요. 대한민국의 농구에도 익숙해지는 것이죠. 여문 다음에 하는 것보다도 여물때하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준석같은 경우도 처음에 대표팀 뽑혔을 때 보다 조금 시간이 지난후 필리핀 평가전 등에서 훨씬 좋은 활약을 했잖아요. 기량도 기량이지만 팀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일찍 국내 농구를 경험하면 서로의 스타일을 접목시키는데도 더 낫겠다 싶었던거죠. 이현중, 여준석 이런 선수들은 기존에 없었던 선수들이잖아요. 그런 사이즈에 그런 플레이 스타일을 갖춘…, 거기에 재린까지 함께 한다면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농구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재린의 플레이 스타일은 어떻게 보셨을까요? 부친과는 좀 다르잖아요.
그렇죠. 문태종같은 경우 2~3번을 오가는 스윙맨, 슈터인데 반해 아들 재린은 전형적인 스트레치4죠. 단순비교하기는 그렇지만 국내 선수로 보자면 (최)진수같은? 그런 유형의 선수라고 봤어요. 물론 아직 나이가 어린지라 어떻게 성장할지는 장담하기 어렵죠. 그러다가 조금 다르게 바뀌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정도 사이즈로 그렇게 움직이는 선수는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앞으로도 나오기 쉽지않죠. 더더욱 재린같은 선수가 필요한 이유였고요.

Q.포지션은 4번일지언정 좀 더 공간을 넓게 쓰면서 움직이는 유형일 듯 싶어요.
맞습니다. 플레이 스타일보면 딱 나오잖아요. 빠릿빠릿하게 잘 움직이면서 돌파도 하고 슛도 던지고…, 포스트 인근에서 궂은 일 위주로 뛰는 클래식 파워포워드하고는 완전히 다르죠. 그런 선수들이 미스매치도 잘 유발시키고 활용도 잘하고 그러더라고요. 지금도 종종 경기영상 같은 것 보고있는데 슛도 더 좋아진 것 같고, 성장하는 모습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전문슈터는 아니더라도 아버지를 닮았으면 그 슛감이 어디가겠습니까.(웃음)

Q.그래도 국가대표팀에서 뛰게되면 아무래도 골밑쪽 역할을 많이 맡지 않을까 싶어요.
에이…,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 같아요. 예전이야 키크면 그냥 빅맨시키고 포스트 지키는데 중점을 뒀겠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잖아요. (이)현중이만 보더라도 키 커도 슈터하고 있잖아요. 포지션이라는 것은 신장의 영향을 전혀 무시 할 수는 없겠지만 적성과 재능의 영역인 듯 싶어요. 현중이가 낙구 지점을 잘잡아 리바운드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 친구에게 빅맨을 시켰으면 지금처럼 잘 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해요. 키 커도 가드나 스윙맨 할 수 있는거고 신장은 그리 크지않아도 빅맨에 적성이 있는 유형이 있더라고요. NBA만 보더라도 드레이먼드 그린은 키가 2m도 되지않는데 골밑수비 정말 잘하잖아요. 제이슨 테이텀은 스윙맨이지만 지난 파이널에서 4번 수비도 곧잘했고요.

Q.확실히 최근 추세는 잘 할 수 있는 쪽으로 밀어주는 것이군요.
그럼요. 제가 본 재린은 롤을 프리하게 줄 때 신이 나서 더 잘할 것 같은 선수에요. 흑인이니까 혼혈이니까 힘이나 탄력에서 더 나을 것 같아 포스트에 비중을 두는 것은 정말 아닌거죠. 자신이 잘하는 플레이로 헤집고 다니다가 도움수비로 블록슛 날리고하는 플레이가 상대팀 입장에서는 더 곤혹스러울 수도 있어요. 물론 이건 저만의 생각은 아니죠. 요즘 추세가 그러니까요. 구태여 제가 이런말 하지않아도 현감독님이나 코칭스탭분들께서 잘하실거라 생각해요. 워낙 경험도 많고 노련한 분들이니까요. 부디 귀화절차가 잘 마무리되어서 아버지처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좋은 인연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린 스티븐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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