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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열세를 뒤집고 얻은 귀중한 원정 스윕승, 사령탑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KIA는 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대3으로 역전승 했다. 선발 양현종이 5이닝 3실점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넘긴 가운데 황동하가 삼성 타선을 막았고, 2-3으로 뒤진 8회초 최형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9회초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5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3일 삼성을 격파했던 KIA는 4일마저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분 좋게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 했다. 시즌전적 48승2무33패.

쉽지 않은 승부였다. 1-1 동점이던 3회말 양현종이 김헌곤 구자욱에 백투백포를 얻어 맞았다. 4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황동하가 8회초 동점을 만들었으나 나성범 최형우는 이미 교체된 상황. 그런데 9회초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박정우가 역전 결승타를 뽑아내는 등 5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이번 3연전 모두 경기 막판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며 “경기 후반까지 1점차 끌려가는 상황에서 8회초 최형우의 동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경기를 다시 원점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 9회초 2사후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이어 “김선빈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1,2루 찬스에서 박정우가 너무나도 귀중한 2타점 결승타를 기록해줬다. 이후 홍종표의 중전안타도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소크라테스의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주전이 빠진 상황에서 대주자로 경기 막판에 나선 박정우와 홍종표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엄지를 세웠다. 또 “(양현종에 이어) 황동하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황동하의 호투가 없었다면 오늘 경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전반기를 잘 마무리해준 선수들, 그리고 묵묵히 선수들을 잘 지도해준 모든 파트의 코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올스타 휴식기를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더 큰 기쁨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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