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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윌리엄스 감독이 디트로이트에서 경질 통보를 받았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톤즈가 몬티 윌리엄스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지휘봉을 잡았다. 1년 만에 경질 통보를 받은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을 경질하는 결정은 디트로이트 구단주 쪽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디트로이트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야심 찬 목표를 가지고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했다. 디트로이트는 이제 리빌딩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피닉스 선즈에서 경질된 이후 휴식을 원했으나, 디트로이트의 강력한 제안에 마음이 바뀌었다.

디트로이트는 윌리엄스 감독에게 6년 785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제시했다. 이 계약 규모는 당시 기준으로 NBA 감독 연봉 1위 기록이었다. 디트로이트가 얼마나 절박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1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디트로이트를 플레이오프로 이끌기는커녕, 팀을 더 추락시켰다. 디트로이트는 시즌 초반, 28연패를 당하며 NBA 역대 최장기간 연패 기록 타이를 이뤘다. 시즌 성적도 처음부터 끝까지 꼴찌에 머물렀다.

기대했던 유망주들의 성장도 미미했으나, 윌리엄스 감독의 지도력도 실망스러웠다. 특히 덕장으로 유명했던 윌리엄스 감독이 제이든 아이비 등 유망주들과 다툼이 있다는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디트로이트 입장에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윌리엄스 감독의 남은 계약이다. NBA는 감독을 경질하면,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연봉을 그대로 지불해야 한다. 즉, 디트로이트는 윌리엄스 감독과 6년 계약을 맺었고, 1년 만에 경질했기 때문에 향후 5년간 연봉을 그대로 지급해야 한다. 디트로이트 입장에서 웬만한 악성 계약보다 훨씬 아까운 계약이 됐다.

디트로이트와 윌리엄스 감독의 만남은 역대급 루즈-루즈 딜이 됐다. 이런 디트로이트의 다음 사령탑은 누가 될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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