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5 10:47:00]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감독으로서 나눠지겠다.“
'영원한 캡틴'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최장수 캡틴' 손흥민을 배려했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정조준한다.
관심을 모으는 것 중 하나는 '다시 만난 캡틴'이다. 홍 감독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했다. 당시 대표팀 막내는 손흥민이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이후로는 한국의 '주장'도 맡고 있다.
홍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10년 전, 그 당시 손흥민의 위치는 아주 젊은 선수였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선수였다. 그 결과 지금 현재 한국 축구의 모든 것을 짊어지고 있다. 그 앞에서 대표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때 우리가 바란 모습 그대로 이어진 것 같다. 많은 분이 '어떻게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던 것이 그대로 이뤄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나보다 주장의 역할이 더 클 수도 있다. 감독이 바뀌었다. 새 분위기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맞다. 기존 선수들과의 전체적인 호흡, 리더십 등은 앞으로도 손흥민의 역할이 시작점부터 마무리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온대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손흥민이 가졌던 부담을 홍 감독이 나눠 지겠다고 했다.
그는 “(손흥민이) 그동안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 나도 알고 있다. 나눠쥘 것은 나뉘어 쥐고, 개인 컨디션 등 전체적으로 조금 더 불필요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 역시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생활했다. 그는 지난 1990년 2월 A대표팀에 데뷔, 2002년까지 뛰었다. A매치 136경기를 소화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캡틴'으로 한국을 이끌었다. 그의 이름 앞에 '영원한 캡틴'이란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손흥민은 2010년부터 A대표팀에서 활약, 벌써 A매치 127경기를 소화했다.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랭크돼 있다.
손흥민은 “10년 이란 시간이 말도 안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다. 감독님과는 2014년 월드컵을 치르면서 처음 같이 호흡을 맞췄다. 감독님의 입장은 선장이시기 때문에 부드러워지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높은 위치에서 선수들을 카리스마로 휘어 잡는 것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잘 인지하고 있다. 감독님을 존중하고, 선수들이 잘 따르면 우리가 규칙적으로 훈련하고 운동장 밖에서도 생활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존중했다.
이어 “오랫동안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많은 선수의 도움과 희생 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많은 얘기를 하는 것보다 가장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선수들은 그동안 해온 것처럼 대표팀이란 자리에 큰 책임감을 갖고, 서로 존중하면서,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면 충분할 것 같다“고 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충격' 메시도 호날두도 없는 21년 만의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영원할 것 같던 '메날두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2024년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03년 이후 무려 ..
[24-09-05 11:22:00]
-
[뉴스] '유일 20QS↑, 유일 110타점↑' 8월..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후라도와 LG 오스틴이 8월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됐다.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선정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 8월 투수 부문에서는 월간 WAR 1.39를..
[24-09-05 11:19:00]
-
[뉴스] "루징 팀 워싱턴, 뛰기 싫었다" 프랑스 조..
12년 만에 유럽으로 돌아가는 '프랑스 조던' 에반 포니에가 NBA 커리어를 포기한 배경을 밝혔다.프랑스 스포츠 언론 '레키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에반 포니에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
[24-09-05 11:10:24]
-
[뉴스] 맨유 GOAT의 의문 → “SON한테 기회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고의 캡틴이자 중앙 미드필더로 꼽히는 '레전드' 로이 킨이 토트넘 중원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더 능력을 발휘해야 손흥민의 장점..
[24-09-05 10:48:00]
-
[뉴스] '영원한 캡틴' 홍명보 감독→'최장수 주장'..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감독으로서 나눠지겠다.“'영원한 캡틴'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최장수 캡틴' 손흥민을 배려했다.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4-09-05 10:47:00]
-
[뉴스] '장염으로 힘없어 구속 저하'→'느린 커브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최악의 컨디션으로 등판했는데 최고의 피칭을 했다.LG 트윈스 임찬규가 장염에 걸린 상황에서 오히려 무실점의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임찬규는 4일 잠실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4-09-05 10:40:00]
-
[뉴스] 14년 후배의 쿨한 양보, CP3 전설 계속..
크리스 폴이 계속 3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 폴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등번호 3번을 달고 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크리스 폴은 2005년 데뷔 후 19년 동안 3번만 달고 뛰었다..
[24-09-05 10:32:21]
-
[뉴스] [NBA] ‘덩크왕’ 맥클렁, 올랜도에서 다..
[점프볼=최창환 기자] 가공할 탄력을 자랑하는 맥 맥클렁(25, 188cm)이 올랜도와 다시 한 번 부분 보장 계약을 맺었다.‘클러치 포인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올랜도 매직과 맥클렁의 부분 보장..
[24-09-05 10:31:15]
-
[뉴스] “감독님 눈치보며 피해다녔다“ 부산에서만 1..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무조건 이겨야한다. 그동안 나는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요즘은 어떻게든 이기자는 마음이 더 크다.“롯데 자이언츠에서만 15년을 뛰었다. 정훈(37)은 특유의 유머스러..
[24-09-05 10:31:00]
-
[뉴스] “3년이란 '갭'이 있는데“ 맨시티서 언제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첼시의 품에 안긴 제이든 산초(24)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영국의 '더선'은 5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실패작 산초는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이적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
[24-09-05 10:2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