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2 12:31:00]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두와 2위팀의 격차는 말그대로 '한끗' 차이다. 상대전적에서 갈린 '6경기'의 격차, 결국 뒷심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대구 2연전에서 2연패했다.
삼성 입장에선 2경기 모두 막판 기막힌 역전패였다. 양팀이 28점을 주고받은 8월 31일 경기에선 6회 오승환이 무너지며 12-9로 앞서던 경기를 13대15로 뒤집혔다. 1일 경기에서도 초반 한때 5-0으로 앞서던 경기를 7회말 김도영-나성범의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끝내 9회초 이우성에게 결승타를 맞고 졌다. 다승왕을 다투는 에이스 원태인의 1승도 날아갔다.
주말 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선두 KIA에 4경기반 차이로 따라붙었던 삼성이다. 2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위협을 꿈꿀만했다. 하지만 현실은 '2위 저격수' KIA의 폭격을 버티지 못하고 6경기반 차이로 벌어졌다. 양팀간의 상대전적은 무려 4승10패, 삼성의 압도적 열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만나기만 하면 혈투를 벌였던 두 팀이다. 총 14경기 중 7회 이후 승부가 갈린 것만 10경기나 된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뒷심의 차이지만, 총체적인 전력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시즌 초에는 삼성의 기세가 좋았다. 첫 맞대결이었던 4월 5~7일 광주 3연전 때는 삼성이 2승1패 우세였다. 크로우와 레예스가 맞붙은 1차전은 졌지만, 2차전은 김헌곤의 9회초 결승타로 7대4 승리했다. 이호성과 양현종이 맞붙은 3차전 역시 7회초 김재혁의 결승타로 7대3으로 승리했다.
5월에는 1승1패를 주고받았다. 연장 혈투 끝에 12회초 이창진의 희생플라이 결승타로 KIA가, 8회말 김헌곤의 결승타로 삼성이 각각 1승씩을 챙겼다.
6월에는 맞대결이 없었다. 그리고 7월부터 삼성의 잔혹사가 시작됐다. 우천 취소를 제외한 5경기를 모두 졌다.
특히 네일과 코너가 맞대결을 벌인 7월 2일 대구 경기에서 4-1로 앞서다 불펜진이 무너지며 연장으로 갔고, 결국 연장 10회초에만 5점을 내주며 5대9로 패했다. 그 여파인지 다음날도 4-3에서 불펜이 붕괴되며 7회 소크라테스의 결승타로 4대6, 양현종과 백정현이 맞붙은 4일 경기에서도 3-2로 앞서다 9회초 박정우에게 역전 결승타를 맞고 3대8 역전패를 당하며 스윕을 허용했다. 17~18일에도 초중반 KIA 타선이 폭발하며 각각 5대10, 4대10으로 패배.
8월 9일 광주 경기에서도 오승환이 KIA 서건창에게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8대9로 역전패했다. 이틀 뒤 연장 11회 박병호의 결승포로 간신히 상대전적 6연패 사슬을 끊어냈지만, 이번에 다시 만난 KIA에게 2연패하며 막판 1위 대역전극은 힘들어보이는 격차가 됐다.
올해 삼성은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영웅 이성규 이재현 등이 20홈런을 넘기며 성장세를 뽐냈고, 구자욱 강민호가 저력을 뽐낸데다 박병호까지 가세하며 '팀 홈런 1위(152개)'의 거포군단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코너와 원태인을 축으로 한 선발진도 힘을 냈다. 5강 후보로도 꼽히지 않던 삼성이 2위까지 올라온 배경이다.
KIA전 2연패에도 희망은 여전하다. 매경기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고, 박병호가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며 부활을 신고했다. 디아즈도 필요할 때 한방을 쳐주는 능력은 있다. 2경기 연속 무너진 오승환도 4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 면에선 전보다 나아진 모습이다.
남은건 2위 사수다. 삼성으로선 2021년 플레이오프 이후 3년만의 가을야구다. 사다리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윗자리의 장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토트넘 계약→A대표팀 선발, 3㎏ 빠진 양민..
[강릉=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데….“2006년생 '고등윙어' 양민혁(강원FC)은 최근 K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구는 영건이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준프로 신분'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24-09-02 14:35:00]
-
[뉴스] 김민재가 만만해? “의사소통 부족+성급하게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다만 일부 언론은 김민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좋은 이야기를 할 생각도 거의 없어 보였다.김민재는 2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SC프라이부르..
[24-09-02 14:33:00]
-
[뉴스] 전북 현대, 프로스포츠 최초 '스포츠이벤트안..
전북 현대가 안전한 '전주성'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전북은 지난 1일 FC서울과의 홈경기 시작에 앞서 스포츠안전재단(이사장 이기흥)으로부터 프로팀 최초로 '스포츠이벤트 안전경영시스템(KSSF20211)'을 인증 ..
[24-09-02 14:27:00]
-
[뉴스] 육상 여자 단거리 유망주 노윤서, 와우매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육상 여자 단거리 유망주 노윤서(금파중)가 스포츠 마케팅 전문 기업 와우매니지먼트그룹과 계약했다.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2일 노윤서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노윤서는 ..
[24-09-02 14:26:00]
-
[뉴스] 웨스트햄의 저승사자는 '해트트릭' 홀란 아닌..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기록을 세운 것은 '괴물' 엘링 홀란(24·맨시티)만이 아니다.맨시티는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
[24-09-02 14:17:00]
-
[뉴스] FIBA, 여자농구 랭킹 최신화…1위는 단연..
[점프볼=홍성한 기자] 새로운 여자농구 랭킹이 발표됐다.FIBA(국제농구연맹)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화된 여자농구 FIBA 랭킹을 공개했다. 최근 막 내린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
[24-09-02 14:16:59]
-
[뉴스] '女육상100m 초신성'노윤서,와우매니지먼트..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여자 육상 단거리 유망주' 노윤서(15·김포 금파중)가 와우매니지먼트그룹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스포츠 마케팅 전문기업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2일 '한국 육상계의 최고 유망주 노윤서 선수..
[24-09-02 14:15:00]
-
[뉴스] [24 박신자컵] 슬테판 커리 모드 강림....
KB가 히타치를 잡았다. 청주 KB스타즈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히타치 하이테크와의 경기에서 77-65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토요타에 패했던 KB는 히타치를 제압하고 ..
[24-09-02 14:09:38]
-
[뉴스] “'국민삐약이'신유빈 3000만원“ 탁구협회..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파리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빛나는 메달을 찾아온 대한민국 남녀 탁구국가대표팀을 포상했다.협회는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개최한 정기 이사회에 앞서 포상금 전..
[24-09-02 13:47:00]
-
[뉴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몰락했던 12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이든 산초의 첼시 완전 이적이 무산될 수 있는 충격적인 비밀 조항이 있었다. 맨유로서는 첼시의 부진을 바랄 수 없게 됐다.영국의 팀토크는 1일(한국시각) '첼시 임대 계약에 포함된 이상한 ..
[24-09-02 13: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