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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의 수비수를 데려올 계획이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4일(한국시각) 'PSG가 윌리엄 살리바에게 9500만 유로(약 1420억원)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살리바가 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 PSG는 살리바 영입을 위해 9500만 유로를 제안했으며, 이는 살리바가 아스널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을 반영하는 수치다. 그의 힘과 속도, 기술적인 능력의 합은 그를 유럽에서 가장 유망한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미 PSG뿐만 아니라 수비 보강을 원하는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다. PSG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쟁할 강력한 팀을 구축하길 원한다. 수비에 견고함을 제공할 선수를 추가하려고 한다. 살리바는 이상적인 옵션으로 여겨진다. 살리바에 대한 PSG의 제안은 거절하기 어렵지만, 아스널은 그를 오랫동안 잡아두길 원한다. 살리바의 미래는 위태로워졌다'라고 설명했다.

살리바는 2022~2023시즌부터 시작된 아스널 상승세의 주역 중 한 명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함께 암흑기에서 벗어나 다시 유럽 강호 지위를 회복한 아스널은 팀을 지탱한 핵심 선수가 여럿이지만,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와 함께 살리바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살리바의 엄청난 수비 능력은 이미 EPL 무대에서 검증이 끝났다. 피지컬, 속도, 패스, 태클, 수비 센스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돋보였고, 거구에도 엄청난 스피드로 상대 공격수를 역습 상황에서 저지하는 플레이는 이제 그의 시그니처 수비로 자리 잡았다. 아스널은 살리바의 활약과 함께 지난 2023~2024시즌 리그 38경기 29실점으로 경기당 1골도 허용하지 않는 단단함을 선보였다.

살리바의 엄청난 활약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끌고 말았다. 이미 PSG를 제외하고도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도 살리바 영입을 원한다고 알려진 바 있다. PSG는 마르퀴뇨스의 노쇠화와 함께 밀란 슈크리니아르, 루카스 베랄두, 뤼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살리바의 영입은 PSG에 엄청난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입이다.

다만 PSG의 제안에도 아스널은 당분간 살리바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영국 언론들은 '살리바는 아스널에 집중하고 있고, 유럽 최고의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팀의 리더 중 한 명이며, 아스널은 그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장기적으로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언급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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