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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 축구가 없는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가 첫 발을 뗀다.

파리올림픽은 27일(이하 한국시각) 개막되지만 남자 축구는 24일 오후 10시 시작된다. C조의 스페인과 우즈베키스탄, B조의 아르헨티나와 모로코가 조별리그 1차전의 스타트를 끊는다. D조의 일본은 25일 오전 2시 파라과이와 첫 경기를 치르고, 개최국 프랑스는 이날 오전 4시 미국과 충돌한다.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는 A조에 프랑스와 미국, 뉴질랜드, 기니, B조에 아르헨티나와 모로코, 우크라이나, 이라크가 포진했다. C조에는 스페인과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 우즈베키스탄, D조에는 일본과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이 위치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에 사라진 것은 두고두고 아쉽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이끌던 한국 올림픽팀은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꺾으며 조 1위 자격으로 8강에 올랐다. 그러나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충격패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한 건 1984년 LA올림픽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한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동메달 신화를 쓴 바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23세를 초과하는 선수를 와일드카드를 3장 쓸 수 있지만 발탁을 포기했다. 전원 23세 이하로 스쿼드를 꾸려 화제가 되고 있다.

'최상의 조' 편성이라 더 눈길을 끈다.

파라과이와 말리는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에 올랐고, 이스라엘은 무려 48년 만의 올림픽 출전이다. 일본은 18일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우승 후보'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1대1로 비겨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올림픽 본선은 총 16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한국 여자축구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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