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9 06:11:00]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2일간의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축제가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마무리됐다. 마치 전 세계 패럴림피언들과의 이별을 슬퍼하는 듯 파리의 하늘에서는 내내 굵은 비가 내렸다.
2024년 파리패럴림픽 폐회식이 9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지난 8월 28일에 개막한 파리패럴림픽은 169개 선수단 4567명의 선수가 22개 종목에서 총 549개의 금메달을 두고 12일간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한국 선수단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사격과 탁구, 보치아의 선전 속에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하며 당초 목표(금메달 5개)를 120% 초과달성했다. 지난 2020 도쿄패럴림픽(금 2, 은 10, 동 12) 때의 결과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2021년 취임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전략적으로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와 엘리트 종목 투자에 집중한 결과물이다.
한국 선수단에 잊지못할 좋은 추억을 남긴 파리패럴림픽의 폐회식은 '파리는 날마다 축제'(PARIS EST UNE FETE)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모든 관중과 각국 선수단을 위한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프랑스 샹송 가수 산타가 화려한 축하공연으로 폐회식의 서막을 장식했다. 패럴림픽 및 올림픽 공식 주제가인 '퍼레이드(Parade)'가 울려 퍼진 뒤 장애를 가진 프랑스 트럼펫 연주자 안드레 페이디의 프랑스 국가 연주 및 국기 게양이 이뤄졌다. 참가국 기수들은 단복을 입었던 개회식 때와 달리 편안한 옷차림에 홀가분한 표정으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카누 최용범(27·도원이엔씨)이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서도 기수로 등장했다.
'패럴림픽의 순간들' 영상 상영에 이어 공식 연설이 이어졌다. 토니 에스탕게 대회 조직위원장은 “선수 여러분이 경기에 진심을 다해 임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감탄하고 함께 했다. 여러분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바라보는, 장애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꿨다“며 “우리는 패럴림픽 혁명을 일으켰고 이제는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을 거다. 우리들의 이번 만남은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우리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포용의 혁명을 시작했다. 모두가 '다름'에서 장점을 봤고, 이제는 사회를 변화시킬 차례가 됐다“며 “세상을 더 포용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하나 되어 이 세상을 모두에게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기간 새롭게 선출된 6명의 IPC 선수위원도 소개됐다. 한국의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휠체어농구)은 레닌 쿠냐(포르투갈·육상), 브라디슬라바 크라브첸코(몰타·수영), 마르티나 카이로니(이탈리아·육상), 탄 위자오(중국·역도), 데니스 쉰들러(독일·사이클) 등과 함께 4년 임기의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패럴림픽기는 차기 대회 개최지인 로스앤젤레스(LA)로 이양됐다. 에스탕게 조직위원장과 안 이달고 파리시장, 파슨스 IPC 위원장의 손을 차례로 거친 패럴림픽기는 캐런 배스 LA시장이 건네받았다. 다음 패럴림픽은 2028년 LA에서 열린다.
패럴림픽 성화는 프레데릭 빌레루(시각장애 축구)와 우고 디디에(수영)가 작은 랜턴에 담아 입장했다. 샤를 노아케스(베드민턴), 클로리아 아그블레마뇽(육상), 마티외 보스동(사이클) 등의 손을 거친 성화는 오렐리 오베르(보치아)가 입으로 불어 꺼트렸다. 이어 대회 기간 파리 시내 튈르리 정원에서 밤하늘을 밝혔던 열기구 성화대의 불이 꺼지면서 파리 패럴림픽의 끝을 알렸다.
뒤이어 24명의 프랑스 유명 DJ들이 차례로 등장해 강렬하고 흥겨운 일렉트릭 사운드로 폐회식장을 클럽처럼 들썩이게 만들었다. 굵은 빗줄기도 파티의 열기를 식힐 순 없었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토트넘 신입생의 감탄 “SON, 내가 만나본..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신입생 도미닉 솔란케가 캡틴 손흥민을 극찬했다.영국 언론 'HITC'는 '솔란케는 훈련 중 토트넘 스타(손흥민)를 보고 놀랐다. 손흥민에게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
[24-09-09 09:45:00]
-
[뉴스] 당당 8위!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 레전드.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이 역대 토트넘 피니셔 톱 11 중 8위에 올랐다. 예상보다는 낮은 순위다. 1위는 해리 케인이었다.영국 축구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토트넘 ..
[24-09-09 09:19:00]
-
[뉴스] [오피셜]“눈물 펑펑“ 손흥민 선배+중국→바..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브라질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파울리뉴가 36세 나이로 축구화를 벗었다.파울리뉴는 9일(한국시각) 개인 채널을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말끔한 셔츠 차림으로 ..
[24-09-09 09:09:00]
-
[뉴스] 경찰, ‘전 연인 성폭력 피고소 사건’ 허웅..
[점프볼=최창환 기자] 전 연인에게 성폭력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허웅(KCC)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서울 수서경찰서는 8일 허웅의 준강간상해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혐의 없음)을 내렸다고 밝혔다. 증거 부족 또는..
[24-09-09 09:08:24]
-
[뉴스] '충격' 포스텍 또 거짓말했나? 토트넘 전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이 화제다. 과거 그를 둘러싼 토트넘 선수의 비판이 다시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게 됐다.영국의 더보이홋스퍼는 8일(한국시각)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가 제드 스펜스..
[24-09-09 08:47:00]
-
[뉴스]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경마 대회서 일본 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7회 코리아컵(총상금 16억원)과 코리아스프린트(총상금 14억원)에서 일본 경주마들이 우승을 차지했다.한국마사회는 “8일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컵에서 일본 5..
[24-09-09 08:45:00]
-
[뉴스] “호날두에 의존? 호날두는 자산“ 901번째..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호날두에 의존한다고? 의존이 아니라 자산이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통산 901호 골로 조국 포르투갈의 역전승을 이끌었다.호날두는 9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24-09-09 08:30:00]
-
[뉴스] 한국 남자하키,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1차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1차전서 일본과 난타전 끝에 비겼다.한국은 8일(현지시간) 중국 내몽골 후룬베이얼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대회 첫날 일본과..
[24-09-09 08:22:00]
-
[뉴스] [패럴림픽] 영웅들의 열전, 화려한 폐막 '..
한국, 금 6·은 10·동 14개로 종합 순위 22위목표 초과 달성…원유민은 IPC 선수위원 당선(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2일간 프랑스 파리를 밝힌 2024 파리 패럴림픽 성화가 꺼졌다.지난 달 29일(한..
[24-09-09 08:22:00]
-
[뉴스] 한국, 요르단 꺾고 아시아 청소년 핸드볼 선..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18세 이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한국은 8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남자 청소년(U-18) 핸드볼선수권대회 5일째 8강 ..
[24-09-09 08:2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