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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감한 홈 쇄도, 그 끝은 팀의 귀중한 승리였다.

선두 KIA 타이거즈를 연장 혈투 끝에 잡은 한화 이글스. 연장 10회초 3루 주자였던 장진혁의 공이 컸다. 1사후 KIA 장현식에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장진혁은 폭투를 틈타 3루를 밟았다. 유로결이 삼진 당하는 상황에서 3루와는 다소 먼 리드를 하고 있었고, 이 틈을 포수 한승택이 캐치해 3루로 공을 뿌렸다. 이 상황에서 장진혁은 과감하게 홈 쇄도를 강행했고,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 점수에 힘입어 한화는 KIA를 5대4로 꺾었다.

장진혁은 홈 쇄도 상황을 두고 “승부라고 생각하고 컨택이 되면 홈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삼진 이후 내 리드가 커서 귀루를 하더라도 아웃이 될 것 같아 홈승부를 해보자는 판단에서 이뤄졌다“며 “결과가 좋은 만큼 이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와이스가 호투하며 고생했는데 아쉽게 승리투수는 안 됐지만 팀이 이겨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 타석에서의 안타에 대해선 “상대 투수 구위가 좋아서 빠른볼로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는데 불리한 카운트에서 실투가 들어와 운 좋게 잘 대응한 것 같다“고 복기했다.

장진혁은 “많은 팬분들이 원정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셨다. 감사함 잊지 않고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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