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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KBO 통산 3번째 400홈런에 단 한걸음만을 남겨뒀다.

박병호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0-1로 뒤진 4회말 1사 후 롯데 선발 찰리 반즈로부터 홈런을 뺏어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45㎞ 한복판 직구 실투를 통타,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

박병호의 올시즌 19호 홈런이자 KBO리그 통산 399호 홈런이다. 최근 3경기 연속, 4개째 홈런포를 몰아치며 왕년의 홈런왕다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KIA 임기영을 상대로 만루포를 터뜨렸고, 1일에는 KIA 새 외인 에릭 스타우트를 상대로 연타석 투런포를 쏘아올린 바 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시절인 2016년 12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바 있다. 한미 통산으로는 총 411개를 기록중이다.

이제 400홈런까진 단 한걸음만 남았다.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이승엽(467개)-최정(491개)의 뒤를 이은 역대 3번째 400홈런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박병호는 올해 트레이드로 KT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후 61경기에서 무려 16홈런을 기록중이다. 김영웅 이성규의 스텝업과 박병호의 맹타를 앞세운 삼성은 3일까지 157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홈런 1위를 굳힐 기세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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