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7 08:40:00]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7세에 나온 투수 FA다. 심지어 올해 9승을 거뒀다. 그런데 다른 팀에 뺏길까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구단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FA 최원태를 바라보는 LG 트윈스의 시선이다.
이번 2025 FA 시장에서 LG의 내부 FA는 최원태 1명 뿐이다. 단순하다. 외부 FA는 잡는다는 생각이 거의 없는 LG는 최원태에게만 집중을 하면 되는 상황.
최원태는 올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26⅔이닝을 던져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에선 이닝 11위, 다승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인해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100이닝을 넘게 던진 국내 투수 중에선 삼성 원태인(3.66) LG 손주영(3.79) 임찬규(3.83) 한화 류현진(3.87) KIA 양현종(4.10) 두산 곽빈(4.24)에 이어 7위에 올랐다.
1997년생으로 올해 27세다. FA 첫 해인 내년엔 28세가 된다. 아직도 전성기가 아니다. 몸관리를 잘하고 실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3,4번의 FA를 할 수 있는 나이다.
그러나 큰 경기에서 아쉬움이 컸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선발등판했는데 2⅔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하고 손주영으로 교체됐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는 3이닝 동안 7안타(2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갔다면 명예회복의 기회가 올 수도 있었겠지만 4차전에서 0대1로 패하면서 탈락. 지난해에도 한국시리즈 2차전서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4실점을 하는 굴욕을 봤던 최원태였기에 올시즌에도 큰 경기에 약하다는 약점을 지우지 못하고 FA 시장을 맞이하게 됐다.
큰 경기에 약하다는 약점은 우승을 노리는 팀에겐 조금 꺼릴 수 있는 지점이긴 하다. 하지만 일단 포스트시즌을 가야하는 팀, 선발이 약한 팀에겐 최원태는 분명 매력적인 투수임에는 분명하다. 내년에 28세가 되는, 많은 경험을 가진 투수라는 점은 기대해 볼 수 있는 장점이다.
내년시즌 우승을 노리는 LG에게 최원태 같은 선발 투수는 필요하다. 최원태가 남는다면 5명의 선발이 확실하게 돌아간다는 장점이 생긴다. 올해 LG가 어려운 불펜으로도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5명의 선발이 안정적으로 던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LG는 최원태에게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일단 4명의 선발이 탄탄하기에 최원태를 설령 타 팀에 뺏기더라도 육성을 통해 5선발을 키우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LG는 올시즌 확실한 팀의 에이스가 된 임찬규와 새롭게 왼손 선발로 성장한 손주영이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발 2명을 더하면 4명의 선발진이 확실하게 버틴다.
유망주들 중에서 선발을 키우면 선수들 사이에서 경쟁이 생기면서 유망주들의 실력이 오를 수도 있는 장점도 있다.
만약 올해처럼 마땅한 선발이 생기지 않더라도 지난해 후반기 선발로 전환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상무로 떠났던 이정용이 내년 6월에 제대하고 복귀를 하기 때문에 선발진에 힘이 될 수 있다.
또 최원태가 이적할 경우 보상 선수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최원태는 이번 FA 20명 중 3명밖에 되지 않는 A등급이다. 최원태가 이적을 하면 LG는 A등급 보상 규정에 따라 20인 보호 선수를 제외한 1명의 보상 선수와 직전 연봉(4억원)의 200%인 8억원을 받거나, 보상선수를 받지 않는다면 직전 연봉의 300%인 12억원만 받는다.
LG로선 당연히 보상 선수를 원한다. 20명을 제외한다는 것은 사실상 1군 선수나 유망주를 받을 수 있다는 뜻. 어떤 포지션이든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결과적으로 LG로선 최원태가 남아도, 떠나도 나쁘지 않은 장사가 된다. 그래서 주도권을 쥐고 협상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최원태의 첫 FA 결과는 어떻게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실화? 이게 39살 선수의 몸매“ 22년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는 '왕년의 스타'라는 표현을 온몸으로 거부하고 있다.중동 스포츠매체 '쿠라'는 9일(한국시각) 호날두가 최근 찍은 것으로 보이는 상의 탈의를 한 사진을 ..
[24-11-09 13:47:00]
-
[뉴스] [웜업터뷰] '부상자 속출+연패 수렁' KT..
[점프볼=수원/조형호 기자] 부상 병동의 KT와 LG가 연패의 늪에서 만난다.수원 KT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정규리그 첫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KT는 부상..
[24-11-09 13:35:57]
-
[뉴스] 맨시티 떠나면 펩 과르디올라(브라질 감독)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삼바축구의 유혹을 떨쳐낼 수 있을까. 그래서 지금까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못했던 것일까.영국 디 애슬래틱은 8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의 미래를 두고 상세하게 보..
[24-11-09 13:34:00]
-
[뉴스] 엘리안 없이 6연승 도전하는 권영민 감독 “..
1라운드 전패를 피하려는 KB손해보험이 1라운드 전승을 노리는 한국전력을 의정부로 불러들였다.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이 9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5연..
[24-11-09 13:15:32]
-
[뉴스] "버튼, 오재현이 먼저 막는다" 상대 주득점..
SK가 연승에 도전한다.서울 SK 나이츠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SK는 직전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후 휴식을 취한..
[24-11-09 12:58:52]
-
[뉴스] 부상병동 KCC... 하지만 신중한 전창진 ..
KCC가 SK를 상대한다.부산 KCC 이지스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맞대결을 펼친다.KCC는 정관장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지만 주중 EASL 마카오 원정..
[24-11-09 12:58:12]
-
[뉴스] '세상에 이런 일이' 음바페, 프랑스 대표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프랑스 국가대표팀 소집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프랑스 축구협회는 7일(이하 한국시각) 11월 A매치를 위해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우스망 뎀벨레, 은골로..
[24-11-09 12:54:00]
-
[뉴스] '쿠동원'보다 강력한 에이스가 필요하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쿠에바스는 동행, 그렇다면 벤자민은?KT 위즈는 지난 시즌, 그리고 올 시즌 두 외국인 투수 덕에 선전했다. 지난해는 꼴찌에서 2위로 올라가는 기적을 써내리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올해..
[24-11-09 12:48:00]
-
[뉴스] '생존경쟁' 대구FC 황재원 “전북 원정, ..
“원정 경기지만 승점 꼭 3점 따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2002년생 황재원(대구FC)은 대구의 현재이자 미래다. 그는 프로 데뷔와 동시에 팀의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2022년 K리그 34경기, 202..
[24-11-09 12:27:00]
-
[뉴스] '연장옵션은 이미 발동됐다! 지금은 연장논의..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조용하다는 건 계약 연장 협상이 한창이라는 뜻이다.'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미래에 대해 '1년 연장 후 방출'이라는 암울한 전망과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유일하게 희망적인 의견이..
[24-11-09 12:07:00]
|
|||||